현대차, 통근 수소버스 늘리고 태양광 설치 확대

입력 2026-03-29 18:04   수정 2026-03-30 00:55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이란 전쟁발(發) 에너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전 그룹사의 국내 출장을 화상회의로 대체하고 사업장 내 태양광발전 설치를 늘리기로 했다. 통근 셔틀버스 노선 확대와 통근버스의 수소전기차 전환도 추진한다.

현대차그룹은 이 같은 내용의 에너지 위기 극복을 위한 전 그룹사 전기 절약 대책을 29일 발표했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기아에서 시행하고 있는 차량 5부제를 30일부터 전 계열사에 순차 적용(사진)한다. 또 전 그룹사의 국내 출장을 최소화하거나 화상회의로 대체하고, 부득이하게 업무 차량을 사용할 경우 전기·수소차를 우선 배정하기로 했다.

전반적인 에너지 절약을 위해 시설 투자에도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CCTV에 인공지능(AI) 기능을 접목해 일정 시간 움직임이 없는 곳의 조명을 끄는 자동 소등 시스템을 도입한다. 회의실에도 별도 센서를 설치해 사람이 이용하지 않으면 전력을 자동으로 차단한다. 중장기적으로 공장과 주차장 등 유휴부지와 지붕에 태양광발전 설비를 추가 설치하고 에너지저장장치(ESS) 도입을 확대하기로 했다.

유가 상승을 계기로 직원 복지를 위해 운영하고 있는 통근 버스 노선도 대폭 늘린다. 나아가 통근버스 중 디젤버스를 수소전기버스로 교체할 예정이다. 현대글로비스는 항로 최적화, 저속 운항 등을 통해 연료 소모량 감축을 추진한다.

김우섭 기자 dut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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