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주호영 의원이 당내 대구시장 경선에서 본인이 컷오프(공천배제)된 것을 두고 지도부를 압박했다.
주 의원은 29일 페이스북에 "잘못된 공천 관행 바로잡는 공천 개혁의 출발점이 돼야 한다"고 글을 올렸다. 그는 "이번 (컷오프)결정은 민주적 정당 운영 원칙을 정면으로 거스르고 있다"며 "원칙에 따른 판단이 아니라 자의적이고 정치적인 결정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의 문을 연 첫 단추 중 하나도 결국 잘못된 공천이었다.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은 최악의 공천 파동을 겪었고, 총선에서 패배해 다수당 지위를 내어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제는 보수 세력을 무너뜨려 온 공천 폐해를 반드시 뿌리 뽑아야 할 때"라며, 현 공관위를 겨냥해 "수많은 선거에서 공천 실패가 반복됐지만 제대로 정치적 책임을 진 적 있었느냐. 공관위 구성 방식부터 바꿔야 한다"고 요구했다.
주 의원은 "제 유일한 기준은 대구 시민의 뜻이다. 그 뜻에 따라 결심하고 행동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를 두고 경선 참여 기회가 끝내 열리지 않을 경우 무소속 출마 가능성도 있음을 시사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국민의힘은 오는 30일 오후 대구시장 후보로 출마한 추경호·윤재옥·최은석·유영하 의원과 홍석준 전 의원, 이재만 전 대구 동구청장 등 6명이 참석하는 가운데 1차 비전토론회를 열 예정이다.
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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