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적 금융에 45조…iM뱅크, 대구 중소기업 세계 무대로 띄운다

입력 2026-03-30 15:36   수정 2026-03-30 15:38

올해로 창립 59주년, 시중은행 전환 3년 차를 맞는 iM뱅크가 강정훈 은행장 호(號)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iM뱅크는 2024년 5월 시중은행으로 전환한 이후 안정적인 경영 기반을 바탕으로 균형 잡힌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무리한 외형 확대보다는 우량 여신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며 리스크 관리에 집중한 결과, 지난해 누적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6.7% 증가한 3895억원을 기록했다. 금리 인하 기조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축소에도 불구하고, 자산 건전성 중심의 전략적 운용과 효율적인 비용 관리가 실적 성장에 기여했다.

이는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 거둔 성과로, 특히 수익 구조의 체질 개선이 두드러졌다는 평가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비이자이익의 증가다. 2024년 332억원이던 비이자이익은 2025년 879억원으로 164.8% 급증했다. 시중은행 대비 약점으로 지적받던 비이자 부문에서 수익원 다변화 노력이 결실을 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말 취임한 강정훈 행장은 “1967년 창립돼 60여 년의 역사를 만든 iM뱅크가 있기까지 지역민과 고객, 임직원 여러분이 든든한 받침이 돼주셨다”며 “시중은행 연착륙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 강정훈 행장호로 새출발
강 행장은 ‘따뜻한 금융’을 강조하고 있다. 이를 위해 생산적 금융, 포용 금융으로 정부 정책과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한편 ‘모두가 꿈꾸는 세상’ 미션 실현을 위해 소비자 보호 및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비대면, 디지털화가 가속화하는 현시점에서 iM뱅크의 지역 밀착형 오프라인 영업을 통해 지역 거점 시중은행의 정체성을 더 확실히 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수도권 집중이 가속화하는 금융환경 속에서 대구에 본점을 둔 iM금융은 지역과 함께 성장해온 금융지주로 대구·경북 기반 59년간 지역 경제의 흐름과 호흡을 맞춰왔다. 지방 소멸과 수도권 집중이라는 거대한 흐름 속에서 지역에 본점을 둔 금융지주의 존재는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주요 의사결정이 지역에서 이뤄지고, 투자와 지원의 방향 역시 지역 산업과 상권, 지역민을 향한다는 의미다. 지역이 성장해야 그룹 또한 함께 성장한다는 철학이 깔려 있다. iM뱅크는 위기 때 가장 먼저 떠나는 자본이 아니라, 끝까지 남아 지역을 지키는 금융의 역할을 바탕으로 다양한 디지털 전략을 동시 추구해 ‘뉴 하이브리드 뱅크’ 역할을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 서민과 함께하는 포용금융으로
iM뱅크는 수도권 제조업 비중 확대 및 대구, 경북 우량자산 비중 확대를 위해 생산적 금융 확대를 통한 기업 자산 체질 개선에 힘쓰는 한편, 포용 금융을 강화해 가계 수익성의 선순환에도 노력하고 있다. 생산적 금융 강화를 위해 iM뱅크는 지난 12월 말 향후 5년간의 생산적 금융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중소·혁신기업, 지역 전략산업의 성장 기반을 지원하고 지역경제 자생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올 들어서는 대구시, 신용보증기금과 ‘대구 지역 전략산업 영위 중소기업 육성 금융지원’ 협약을 맺었다. 대구 소재 지역 전략산업을 영위하는 선도기업을 발굴 육성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도록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iM금융그룹 차원에서 발표한 ‘향후 5년간 생산적 금융 총 45조원 공급’의 일환이다.

강 행장은 “침체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자금이 생산적 분야로 흘러가도록 유도하는 ‘금융 대전환’이라는 정부 정책 기조에 발맞춰 iM뱅크가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기술혁신과 고객 맞춤형 금융 상품 개발을 통해 기업 성장을 지원하고 혁신에 대한 투자 확대를 적극 추진해 국가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 마련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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