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영상=로이터 /편집=윤신애PD ·</i>
미국의 지상군 투입 준비와 예멘 후티 반군의 공식 참전으로 중동 정세가 급격히 악화되면서 국제유가가 다시 급등했다.
예멘 친이란 무장 정파 후티가 전면에 나서며 전쟁이 확전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29일 오후 6시 20분(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WTI 선물은 3.50% 급등한 배럴당 103.10달러를 기록, 브렌트유 선물도 3.05% 급등한 배럴당 116.10달러에 거래됐다. 앞서 27일에도 WTI와 브렌트유가 각각 5.5%, 4.2% 급등한 데 이어 상승세가 이어지며, 이는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최고 수준이다.
유가 급등의 직접적인 계기는 후티 반군의 참전이다. 후티는 지난 28일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하며 전쟁 개입을 공식화했고, “공격이 중단될 때까지 작전을 지속하겠다”고 밝혀 긴장감을 높였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홍해 항로까지 위협받으면서 글로벌 원유 수송망 전반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홍해 입구 바브엘만데브 해협은 전 세계 해상 원유 물동량의 약 10%가 지나는 핵심 통로로, 수에즈 운하를 통한 유럽 공급망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 같은 불안은 금융시장에도 확산됐다. 같은 시간 뉴욕 증시 선물은 다우존스, S&P500, 나스닥100 모두 0.5~0.6% 하락하며 약세를 보였다. 미국석유협회(API)는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이 시급하다며, 추가적인 해상 충돌이 발생할 경우 세계 경제가 더 큰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윤신애 PD dramania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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