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2.2%…중동전쟁에 석유류 9.9% 급등

입력 2026-04-02 08:01   수정 2026-04-02 15:44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 폭이 최근 3개월 사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중동 전쟁으로 인한 석유류 가격 상승 영향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국가데이터처가 2일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 물가 지수는 118.80(2020년=100)으로 전년 대비 2.2% 올랐다.

구체적으로는 석유류가 9.9% 뛰며 전체 물가를 0.39%p 끌어올렸다. 석유류 물가 상승률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발생한 해인 2022년의 10월(10.3%) 이후 3년 5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특히 경유(17.0%), 휘발유(8.0%) 등에서 상승 폭이 컸다. 미국·이란 전쟁으로 인한 국제유가 급등이 반영됐지만,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으로 충격이 일부 상쇄됐다,

다만 농산물 가격이 하락하며 전체 물가 상승세를 억제했다. 농축수산물은 작년 동월보다 0.6% 하락했다. 이 가운데 농산물이 5.6% 하락하며 전체 소비자물가를 0.25%p 낮췄다. 축산물과 수산물은 각각 6.2%, 4.4% 올랐다.

박수림 한경닷컴 기자 paksr36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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