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장기전에 접어들 것이라는 공포가 확산하면서 국내 유가가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9시를 기준으로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L당 1953.3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하루 전과 비교해 4.9원 상승한 수치다. 같은 시점 경유 가격 역시 전날보다 4.7원 오른 L당 1943.9원을 나타내며 동반 강세를 보였다.
전국에서 물가가 가장 높은 서울 지역의 유가는 휘발유 L당 2000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서울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전날 대비 3.4원 오른 L당 1987.2원을 기록했으며, 경유는 4.6원 상승한 L당 1965.6원에 거래되고 있다.
정부의 2차 최고가격 고시가 시행된 지 10일째였던 지난 5일에도 가격 폭등세는 여전했다. 당일 전국 휘발유 평균가는 L당 1948.4원으로 전일보다 6.0원 급등했으며, 경유 또한 L당 1939.2원을 기록하며 하루 만에 5.7원이 올랐다.
유가 상승세는 개별 주유소의 판매가 반영 수치에서도 극명히 드러난다. 에너지·석유시장감시단의 분석에 따르면 2차 최고가격 고시 11일 차인 6일 오전6시 기준, 조사를 진행한 전국 1만319개 주유소 가운데 97.8%(1만90개)가 휘발유 가격을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경유의 경우 가격을 인상한 곳이 전체 1만129개 중 98.2%(1만129개)에 달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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