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닛, 프랑스 투자총괄국과 유럽 내 의료AI 확산 방안 논의했다

입력 2026-04-07 09:45   수정 2026-04-07 09:46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은 프랑스 총리실 산하 투자총괄국 관계자들이 루닛 본사를 방문해 의료AI 기술에 대한 투자 방향과 프랑스 및 유럽 공공의료 분야에서의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이번달 진행된 이재명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정상회담에 맞춰 이뤄졌다. 양국은 수교 140주년을 계기로 관계를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고 AI, 양자 등 핵심 기술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프랑스 측에서는 SGPI 사무총장(장관급) 브뤼노 보넬을 필두로 카트린 시몽 로보틱스 전문위원, 마띠유 브랑디바 원자재 전문위원 등이 참석했다.

SGPI는 프랑스 총리실 직속으로 540억 유로(약 94조원) 규모의 국가 전략 투자 프로그램 ‘프랑스 2030’을 설계·조율·평가하는 핵심 컨트롤타워다. 프랑스 2030은 에너지, AI, 바이오·헬스 등 전략 산업의 연구개발과 산업화를 지원한다.

이날 미팅에서 루닛 서범석 대표는 루닛의 의료AI 기술 포트폴리오와 글로벌 사업 현황, 프랑스를 포함한 유럽 시장 내 비즈니스 전개 상황을 소개했다. 이어 양측은 프랑스 및 유럽 내 의료AI 기술에 대한 관심도와 투자 방향, 공공의료 영역에서의 정책적 인사이트 등을 논의했다.

루닛은 프랑스를 유럽 내 핵심 시장으로 설정하고 적극적인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에는 프랑스 최대 공공의료 구매협동조합 '유니하'의 유방암 진단 AI 솔루션 입찰에서 공급업체로 선정돼 1500개 이상의 공립병원에 솔루션을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 프랑스 영상진단 네트워크 '비디 그룹'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400여개 의료기관으로의 공급 채널도 마련한 바 있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한-프랑스 양국이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나아가는 가운데 프랑스 경제를 이끄는 SGPI가 루닛을 방문해 의료AI의 가능성을 함께 논의한 것은 매우 뜻깊다"며 "이번 방문을 발판삼아 루닛의 AI 기술이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공공의료 현장에서 실질적인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지희 기자 mymasak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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