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6·3 지방선거 공천에 서울 현직 구청장과 시의원 등도 잇따라 컷오프(공천배제)하면서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7일 정치권과 각 자치구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조성명 강남구청장에 이어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을 컷오프한 데 이어 박일하 동작구청장에 대해서도 배제할 움직임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의원의 경우에도 송파구, 양천구, 영등포 등에서 재출마 의지를 밝힌 현직 의원들을 컷오프 시켰다.
국민의힘은 강남구청장 후보로 김현기 서울시 의원을 대신 공천했다. 나머지 컷오프가 이뤄진 자치단체와 선거구를 대상으로는 후보자 추가 공모를 실시하는 가운데 공천 배제된 후보들의 불만이 거세다. 양천2 선거구 허훈 시의원은 “4년간 본회의, 상임위원회에 98% 출석률을 기록했고 언론과 시민단체로부터 지방의정대상과 우수행정감사상을 14회 차례 수상했다”며 “결격 사유가 없고 경쟁력 있는 현역 시의원을 컷오프한 것은 이해하기 어렵고, 이는 공천이 아니라 사천(私薦)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지지율이 낮은 상황에서 현직 프리미엄을 가진 후보들을 잇달아 공천 배제하면서 기초단체 선거도 더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민주당의 경우 민선 8기 현직 단체장이 출마하지 않는 곳의 경우 성동구는 정원오 전 구청장이 서울시장 후보로 나섰고, 노원구와 금천구는 구청장이 스스로 불출마했다. 국민의힘 소속이었던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이태원 참사 부실 대응 논란으로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