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브이씨, 비상장 스타트업 재무 'AI로 해석'…투자 판단 도구 고도화

입력 2026-04-08 08:55   수정 2026-04-08 08:57


국내 스타트업 투자 데이터 플랫폼 더브이씨가 비상장 기업의 재무 정보를 보다 정밀하게 분석할 수 있는 기능을 내놨다. 투자자들이 접근하기 어려웠던 스타트업 재무 데이터를 구조적으로 해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더브이씨는 ‘상세 재무제표’와 ‘AI 재무분석’ 기능을 새롭게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기존에 제공하던 6개 주요 재무 지표를 넘어 자산·부채·자본 구조와 매출·비용·손익 흐름을 계정과목 단위로 세분화해 제공한다. 더브이씨 관계자는 "수치 확인 뿐 아니라 기업 재무 구조를 입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AI 재무분석 기능은 주요 재무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업의 안정성, 성장성, 수익성을 종합적으로 해석해준다. 예상 런웨이와 월평균 번레이트를 통해 현금 소진 속도와 생존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고, 유동비율을 통해 단기 지급 능력을 평가할 수 있다. 매출 성장률과 판매관리비 증가율을 비교해 성장 효율을 분석하고, 매출총이익률과 총자산이익률(ROA)을 통해 수익 구조와 자산 활용 효율성도 함께 제시한다.
복잡한 재무 데이터를 직관적으로 해석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점도 특징이다. 핵심 지표를 선별해 제공함으로써 기업의 현재 상태와 리스크 요인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변재극 더브이씨 대표는 “상장사 분석 도구는 많지만 비상장 스타트업 재무를 투자자 관점에서 해석해주는 서비스는 부족했다”며 “이번 기능을 통해 정보 비대칭을 줄이고 투자 판단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브이씨는 2016년 서비스를 시작해 월 방문자 40만 명 규모로 성장한 국내 대표 스타트업 데이터 플랫폼이다. 현재 약 7만 명의 스타트업 및 투자기관 관계자가 이용하고 있으며, 향후 비상장 기업과 금융기관 정보를 통합 연결하는 데이터 플랫폼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안정훈 기자 ajh632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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