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4대 금융의 증권 계열사가 거둔 순이익은 총 1조2949억원으로 전년(9926억원)보다 30.5% 늘었다. 금융그룹 전체 순이익에서 증권사가 차지한 비율은 7.2%로 2023년(1.3%)보다 5.9%포인트 상승했다. 증권사 실적 비중이 가장 큰 곳은 KB금융으로 KB증권 순이익 비중이 11.5%였다. 신한투자증권(7.7%), 하나증권(5.3%), 우리투자증권(0.9%)이 그 뒤를 이었다.4대 금융은 성장세를 탄 증권 계열사에 투자를 늘리고 있다. KB금융은 지난 2월 말 KB증권의 유상증자에 7000억원을 투입했다. KB증권의 유상증자는 10년 만이다. 자산관리(WM)와 기업금융 투자 확대에 힘을 싣기 위한 결정이다. KB금융 관계자는 “비이자이익을 늘리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신한금융은 2024년 신한은행과 신한투자증권의 자산관리(WM) 조직을 합쳤다. 두 계열사의 전문인력이 집결한 ‘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더’를 신설해 고액자산가를 겨냥한 종합 자산관리에 힘을 싣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지난 2월 확정금리형 상품인 발행어음 영업을 시작하면서 수신업무에서도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하나증권도 비슷한 시기 발행어음 사업을 시작했다. 두 회사는 발행어음으로 확보한 자금을 모험자본 투자에 적극 투입할 방침이다. 우리금융은 2024년 출범한 우리투자증권을 10대 증권사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오유림 기자 ou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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