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전쟁 수혜 기대 논리로 치솟은 석유·해운 테마주들이 급락하고 있다. 미국과 이란이 2주동안의 휴전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8일 오전 9시4분 현재 흥아해운은 전일 대비 720원(18.97%) 급락한 307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종목은 중동 지역에서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될 때마다 큰 변동성을 보여왔다. 이번 미국·이란 전쟁 국면에서는 미리 유조선대를 확충해놓은 점이 주목되며 변동폭이 더욱 커졌다.
전쟁 발발 이후 흥아해운과 함께 들썩였던 STX그린로지스도 4.48% 하락하고 있다.
미국과 이란이 2주간의 휴전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 수혜 기대로 주가가 올랐던 해운주들에 대한 투자심리가 악화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오후 6시30분께 자신의 SNS를 통해 “이슬람 공화국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완전하고, 즉각적이며, 안전한 개방에 동의하는 것을 조건으로, 본인은 2주간 이란에 대한 폭격 및 공격을 유예하는 데 동의한다”고 밝혔다.
이란도 국가안전보장회의의 공식 성명을 통해 미국과의 협상이 오는 10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개시된다고 발표했다.
이어 압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이란에 대한 공격이 중단될 경우, 이란의 강력한 군대는 방어 작전을 중단할 것”이라며 “2주간의 기간 동안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통항은 이란 군과의 ㅎ벼조 및 기술적 제한사항을 고려하는 조건 하에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호르무즈해협은 글로벌 석유·가스 물동량의 25%가 지나는 수송로로, 이 해협이 봉쇄되면서 국제유가가 치솟은 바 있다.
국제유가 상승세를 꺾을 수 있는 휴전이 성사된 데 따라 한국석유(-10.01%), 흥구석유(-17.37%), 중앙에너비스(-16.29%) 등 석유 테마주들도 급락하고 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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