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구' 탈출 나흘째 행방 묘연…드론 수색 확대

입력 2026-04-11 15:06   수정 2026-04-11 15:07


대전 오월드(동물원) 사파리에서 탈출한 늑대 '늑구'를 찾기 위한 노력이 나흘째 이어지고 있다.

11일 대전시와 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대전 중구 오월드를 둘러싼 야산을 중심으로 진행한 야간 드론 수색에서 늑구의 행방이 발견되지 않았다.

늑구는 지난 9일 오전 1시30분께 야간 드론 수색 과정에서 열화상 카메라에 관측된 것을 마지막으로 이틀 넘게 자취를 감췄다.

전날까지 비가 내리는 등 기상이 악화하면서 야간 드론 수색이 차질을 빚은 것도 영향을 미쳤다. 수색대는 늑구가 굴을 파고 숨었거나 비 때문에 열화상 카메라에 제대로 잡히지 않는 것으로 보고 있다.

날씨가 다시 좋아진 이날 대전시와 소방당국 등은 인력 90여명, 드론 10여대를 투입해 낮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일몰 후에는 야간 드론 수색에 집중할 방침이다.

늑구가 놀라 달아나지 않도록 직접 수색 투입 인력은 최소화하면서 효율성이 높은 드론과 열화상 카메라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해가 지고 기온이 떨어지면 상대적으로 체온이 높은 늑구의 움직임이 열화상 카메라로 잘 드러날 것으로 기대된다.

늑구가 발견되면 권역 밖으로 벗어나지 않게 자극하지 않으면서 거점 지역으로 몰아가 포획을 시도할 계획이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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