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치로 동상 제막식서 배트가 '뚝'…"리베라 왔나보다"

입력 2026-04-11 15:56   수정 2026-04-11 16:12

이치로 동상 제막식서 배트가 '뚝'…"리베라 왔나보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애틀 매리너스 구단 영구결번 선수인 스즈키 이치로의 동상 제막 행사에서 동상 손에 들린 야구 배트가 부러지는 예상치 못한 사고가 발생했다.

시애틀은 11일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파크에서 프랜차이즈 스타인 이치로 동상 제막식을 열었다. 시애틀 구단에서 영구결번 선수 동상을 건립한 것은 캔 그리피 주니어, 에드가 마르티네스에 이어 이치로가 세 번째다.

이날 행사에서는 이치로의 등번호 '51번'부터 카운트다운을 시작해 동상을 덮고 있는 장막을 힘차게 당겼는데 배트가 부러지고 말았다.

대다수 참석자가 당황했지만, 이치로는 통역을 통해 "마리아노 리베라가 여기까지 와서 내 배트를 부러뜨릴 줄은 몰랐다"고 농담했다.

이치로와 같은 시기 뉴욕 양키스의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던 리베라는 주 무기인 컷패스트볼로 타자들의 배트를 많이 부러뜨렸다.

또한 이치로는 "지난해 명예의 전당 투표에서 1표가 모자라 만장일치가 되지 못한 것처럼 오늘 행사에서 배트가 부러진 것은 나에게 더 정진하라는 의미인 것 같다"고 말했다.

시애틀 구단은 부러진 배트를 곧바로 붙인 뒤 제막 행사를 마쳤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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