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음주 지표가 전반적으로 하향세다. 특히 최근 1년간 월 1회 이상 한 번의 술자리에서 많은 양의 술을 마시는 월간 폭음률이 2년 연속 하락세다.
1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17개 시도의 월간 폭음률 중앙값은 33.8%로 질병관리청은 집계했다. 이 수치는 2024년부터 2년 연속 하락세다. 폭음의 기준은 한 번의 술자리에서 남성은 7잔 또는 맥주 5캔, 여성은 5잔 또는 맥주 3캔 이상이다.
작년 월간 폭음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울산으로 39.2%를 기록했다. 가장 낮은 지역은 세종(28.2%)이었다.
전년 대비 월간 폭음률이 가장 크게 하락한 곳은 전북이다. 2024년 34%에서 작년 28.9%로 5.1%포인트 내렸다.
반면 충북의 월간 폭음률은 2023년 38.6%에서 작년 38.7%로 상승했다. 폭음률이 상승한 유일한 지역이다.
'최근 1년 동안 한 달에 1회 이상 술을 마신 비율'을 뜻하는 월간 음주율의 경우 전국 17개 시도에서 최근 1년 사이 모두 내렸다.
음주율 하락 추세와 달리 주류 마케팅 노출은 급증하고 있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에 따르면 매체 주류 광고 횟수는 2011년 약 18만회에서 2024년 52만2963회로 3배 가까이 늘었다. 특히 유튜브 등 뉴미디어에서 연예인을 내세운 음주 콘텐츠가 늘어나는 추세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청소년의 주류 접근 감시를 강화하고, 주류 광고 금지 대상과 범위를 확대하는 등 음주 조장 환경 개선에 나설 방침이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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