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 이중작용 비만약 임상 1상 파트3 첫 환자 투여 시작

입력 2026-04-13 09:39   수정 2026-04-13 09:40

동아에스티 관계사 메타비아는 지난 10일 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GLP)-1과 글루카곤 이중 작용 비만치료제 ‘DA-1726’의 미국 임상 1상 파트3 첫 환자 투여를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임상 1상 파트3은 건강한 비만 성인 40명을 20명씩 두 그룹으로 나눠 16주간 진행한다. ‘원스텝(One-step)’과 ‘투스텝(Two-step)’ 용량 증량 전략을 통해 고용량에 도달했을 때 안전성을 확인하고 내약성을 최적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계됐다.

참여자들은 시험군과 대조군에 4:1 비율로 무작위 배정된다. 파트 3A는 16㎎을 4주간 복용한 뒤 48㎎을 12주간 복용하는 '원스텝' 증량 방식을 평가한다. 파트 3B는 16㎎과 32㎎을 각각 4주간 순차적으로 복용한 뒤 64㎎을 8주간 복용하는 '투스텝' 증량 방식을 평가한다. 고용량 투여 시 안전성과 내약성, 약동학적 특성과 체중, 허리둘레, 체질량지수(BMI) 등 대사 지표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분석할 예정이다. 올해 4분기 데이터를 확보하는 게 목표다.

DA-1726은 옥신토모듈린 유사체 계열 비만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는 신약 후보물질이다. GLP-1 수용체와 글루카곤 수용체에 동시에 작용해 식욕억제와 인슐린 분비 촉진, 말초에서 기초대사량을 증가시켜 궁극적으로 체중 감소와 혈당 조절을 유도한다.

메타비아는 앞서 진행한 DA-1726 추가 임상 1상에서 투약 8주째 평균 체중 9.1%(9.6㎏) 감소, 허리둘레 9.8㎝(3.8인치) 감소, 공복혈당 개선, 간 경직도 감소 효과를 확인했다.

김형헌 메타비아 대표는 "임상 1상 파트 3 첫 환자 투약을 시작하며 DA-1726 개발이 한 단계 진전됐다"며 "이번 임상을 통해 DA-1726의 차별화된 효능과 잠재력을 확인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메타비아는 동아쏘시오그룹의 R&D 전진기지로서 글로벌 연구개발과 상업화를 담당하고 있으며, 비만치료제 ‘DA-1726’, MASH 치료제 ‘바노글리펠’ 등을 개발하고 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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