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한지, 장인 손끝서 완성…세계가 인정한 명품 종이

입력 2026-04-13 15:20   수정 2026-04-13 16:01


전주한지가 ‘2026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에 선정됐다. 전주한지는 전북 전주 지역에서 대대로 이어져 온 전통 제지 기술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대표 한지 브랜드로 올라섰다.

닥나무 섬유를 주원료로 모든 공정을 전주 한지장의 손으로 완성한다. 섬유가 치밀하게 얽혀 있어 뛰어난 강도와 보존성을 지닌다. 이 덕분에 기록과 예술, 보존 분야에서 오랜 시간 신뢰를 받았다.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을 비롯한 해외 문화재 보존·복원 현장에서 한지가 활용 및 연구되는 배경이다.

전주한지는 문화재 보존 기준이 엄격한 이탈리아 국립 기록유산 보존복원 중앙연구소(ICRCPAL)로부터 제작 방식과 품질 기준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지역적 전통에 머무르지 않고 국제적인 보존·인증 기준을 통과한 명품 종이라는 방증이라는 게 지역 관계자의 설명이다.

교육, 공공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되고 있다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졸업장, 상장, 공공 기록물 등에 사용되고 있다.

전주한지가 세계로부터 우수성을 인정받는 가운데, 올해 한지는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를 앞두고 있다. 전주시는 전통 한지 보존·계승과 지속가능한 산업 육성에 힘쓰고 있다. 이를 위해 민관 협력을 통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이다. 2024년부터 ‘전통 한지 장인대학’을 운영하고 있다. 한지 원료 국산화, 품질 우수성 확보, 닥나무 식재 확대 등 ‘K 한지마을 조성’ 프로젝트도 진행되고 있다.

손주형 기자 handb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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