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 삼성전자 노조가 40조원에 달하는 성과급을 요구한 데 대해 우려를 표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성숙한 모습을 보여달라"고 촉구했다.
윤 의원은 삼성전자 노조의 영업이익 15% 요구에 대해 "지금 삼성이 처한 현실과 우리 국민이 겪는 고통을 생각할 때, 이번 요구는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엔비디아와 TSMC 추격에 사활을 걸어야 하는 지금, 연구개발비(37조원)를 훌쩍 넘는 40조원의 성과급 요구는 미래의 성장을 미리 당겨 쓰는 일과 다름없다"고 했다.
윤 의원은 고(故) 이병철 창업회장의 '사업보국(事業報國)' 신념과 사명감, 국가의 전략적 지원, 외환위기 당시 금 모으기 운동으로 나라를 지켜낸 국민의 헌신 등을 지적하며 "삼성의 실적은 삼성 노사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공동체가 함께 쌓아 올린 국가적 자산"이라며 "지금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배를 가를 때가 아니라, 미래를 위해 투자할 때"라고 강조했다.
한편 그는 "(노조가) 연봉 수년 치에 달하는 성과급을 요구하면서, 한편으로 이중 노동시장의 격차 해소를 주장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모순"이라며 "지금 같은 무리한 요구는 노동계가 그토록 강조해온 사회적 약자 보호의 진정성을 훼손하는 노조 이기주의로 비춰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중동 전쟁 위기와 고물가로 우리 서민들의 고통은 임계점에 다다랐다"며 "사회 양극화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초고액 성과급을 고집하는 노동운동은 대중적 지지를 얻기 어렵다"고도 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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