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화재 순직' 박승원·노태영 소방관에 옥조근정훈장 추서

입력 2026-04-13 13:18   수정 2026-04-13 15:27


전남 완도군의 한 수산물 가공업체 냉동창고 화재 현장에서 숨진 박승원·노태영 소방관에게 옥조근정훈장이 추서됐다.

고인들은 결혼을 앞둔 예비 신랑, 세 자녀를 둔 아버지로 밝혀졌다.

13일 전라남도와 소방 당국에 따르면 해남소방서 북평119지역대 소속 노태영 소방사(30)는 오는 10월 결혼식을 앞둔 예비 신랑이었다.

그는 2022년 임용된 젊은 소방관으로, 현장에서는 누구보다 건실한 대원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항상 부족한 현장 인력 탓에 구급대 업무뿐만 아니라 소방차 운전·화재 진압까지 도맡아 온 '만능 소방관'이었다는 게 동료들의 평가였다.

화재 현장에서 함께 숨진 완도소방서 소속 박승원 소방위(44)는 슬하에 1남 2녀를 둔 가장이자 아버지였다.

19년간 전남 지역 재난 현장을 누빈 베테랑인 박 소방위는 후배들을 잘 챙기는 든든한 선배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이날 빈소를 방문해 박 소방위 영정 앞에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했다.


지난 12일 오전 8시25분께 불이 났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먼저 도착한 2명의 소방관은 창고 안에서 진화 작업을 하다가 고립된 뒤 숨진 채 발견됐다.

소방청과 전라남도는 유족 보상·연급 지급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전라남도는 오는 14일 오전 9시 완도군농어민문화체육센터에서 이들을 기리는 영결식을 열고, 완도문화예술의전당에는 합동분향소를 마련해 운영할 계획이다.

전남 지역에서 소방관이 현장 임무 수행 중 순직한 것은 2020년 7월 구례군 지리산 피아골 계곡에서 피서객을 구조하다가 급류에 휩쓸려 숨진 고 김국환 소방장 사고 후 약 6년 만이다.

무안·완도=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