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를 개발한 인공지능(AI) 기업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 집에 화염병을 던진 20세 남성이 다른 AI 분야 거물들도 살해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드러났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주요 언론매체에 따르면 연방검찰이 캘리포니아북부 연방지방법원에 제출한 공식 형사고소장 속 피의자 대니얼 모레노-가마는 지난 10일 오전 4시께 올트먼의 자택에 화염병을 투척한 후 걸어서 달아났다. 그는 약 1시간 후 오픈AI 사옥으로 가서 유리문을 부수고 침입하려고 시도하다가 체포됐다.
올트먼의 집과 오픈AI 사무실에서 다친 사람은 없었다. 체포 당시 모레노-가마는 등유 통, 라이터, 그리고 "당신의 마지막 경고"라는 제목의 문서를 소지하고 있었다. 그가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문서에는 AI 기술에 대한 강한 반감이 표현돼 있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또한 올트먼 등 주요 AI 기업 CEO와 투자자의 명단과 주소, 그리고 이들을 살해하려는 계획이 기록돼 있었다고 전했다.
검찰 조사 결과에 따르면 모레노-가마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AI 비판 영상과 글을 게시하는 등 반(反)AI 정서에 심취해 있었다. 그가 온라인에서 사용해 온 '버틀레리언 지하드'라는 문구는 SF소설 '듄'에 나오는 인간의 AI 상대 봉기를 가리킨다.
모레노-가마는 연방법원에서 폭발물을 이용한 재산 파괴 미수 및 미등록 총기 소지 혐의로 재판받는다. 또한 캘리포니아 주법원에서 살인미수와 방화 등 혐의로 재판을 받는다.
이수 한경닷컴 기자 2s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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