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100만 대 시대엔 차 소유주들이 충전소를 찾아 헤매게 될 것입니다.”
최영훈 채비 대표(사진)는 14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코스닥 상장 간담회에서 “급속 충전 시장의 패러다임이 보급 확대에서 운영 효율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에 따르면 2026년 3월 국내 전기차 누적 판매 대수는 102만859대로 100만 대를 돌파했다. 반면 충전 인프라 공급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며 급속 충전기 한 대당 전기차 수는 2023년 15대에서 지난해 17대로 상승했다. 정부의 전기차 판매량과 충전 인프라 구축 목표치를 고려하면 해당 수치는 오는 2030년 29대로 높아질 전망이다. 최 대표는 “지난 15년간 누적 판매량이 90만 대인데 올해에만 40만 대가 판매될 전망”이라며 “충전 수요 대비 인프라 부족이 현실화되면서 충전기 가동률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6년 설립된 채비는 국내 민간 급속 충전 시장 점유율 1위 회사다. 충전기 개발 및 제조부터 설치, 운영, 사후관리까지 전 과정을 직접 수행하는 수직계열화 모델을 구축했다. 이익미실현 특례로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 희망 공모가는 1만2300~1만5300원, 상장 시가총액은 5867억~7297억원을 제시했다. 공모자금은 충전 기술 고도화와 글로벌 사업에 사용한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법인을 세우고 7조원 규모의 미국 국가 전기차 인프라 프로그램(NEVI) 보조금 수령 요건에 맞춰 제조 시설을 세우고 있다. 최 대표는 “북미와 중동을 중심으로 에너지 플랫폼 사업자로서의 입지를 굳히겠다”고 말했다.
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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