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시장 '리버·오션·레이크' 조망 단지 강세 지속

입력 2026-04-14 17:38   수정 2026-04-14 17:41



부동산 시장에서 강이나 바다 등 물과 인접한 단지의 가치가 나날이 치솟고 있다. 수변 인근 아파트는 쾌적한 주거 환경은 물론 산책로와 운동 시설 등 수변 인프라를 마치 앞마당처럼 누릴 수 있어 자산가들 사이에서는 ‘부의 상징’으로 평가받기도 한다.

특히 수변 조망권은 단순한 주거 만족도를 넘어 자산 가치를 결정짓는 가장 강력한 변수로 꼽힌다. 공원이나 산 조망권과 달리 수변 조망권은 상대적으로 희소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렇다 보니 지역 내에서도 수변 조망을 확보한 단지를 중심으로 최고 부촌이 형성되거나 지역 전체 시세를 리딩하는 현상이 뚜렷하다.

수변 조망권을 갖춘 단지는 공급량은 한정돼 시장에서 인기다. 그 중에서도 호수, 바다, 강을 바라볼 수 있는 수변 조망이 가능한 단지의 경우 부지를 확보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희소성과 상징성 모두 높다.

이렇다 보니 수변 조망권이 가능한 아파트는 랜드마크로 거듭나는 것은 물론 각 지역 대장아파트 역할을 한다. 서울 한강뷰가 가능한 ‘트리마제’, 부산 해운대 바다 앞자리에 자리한 ‘해운대 두산위브더제니스’와 ‘해운대 엘시티 더샵’ 등이 대표적이다.

실제로 수변 조망권을 갖춘 경우 같은 단지임에도 억대 프리미엄이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부동산원 부동산 공시가격 알리미에 따르면 서울시 반포동에 위치한 ‘아크로 리버파크’ 전용 84㎡의 경우 한강 조망이 가능한 세대의 공시가격은 46억6900만 원, 조망이 불가능한 세대는 39억3400만 원으로 한강 조망 여부에 따라 공시가격이 7억 이상 차이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수변 조망이 가능한 단지는 분양시장에서도 강세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IPARK현대산업개발이 지난 2월 충남 천안에 공급한 ‘천안아이파크시티 6단지’는 성성호수공원을 앞마당처럼 누리는 입지로 호수 조망을 극대화하기 위한 파격적인 특화 설계를 도입한 것이 부각되며 주목받았다. 이 단지는 1순위 청약에서 766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8000건 이상 접수되며 평균 10.5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수변 조망권 단지의 경우 자연환경과 가까운 입지에 조성되는 만큼 산책로와 공원을 통해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데다 희소성이 높아 분양과 매매 시장에서 인기가 상당하다”며 “정부의 정책으로 시장이 빠르게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주거환경에 대한 관심도는 더욱 높아진 만큼 삶의 질을 영위할 수 있는 수변조망의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부산시 수영구 민락동 일원에서 하이퍼엔드 단지 ‘알티에로 광안’이 5월 공급 예정이다. 단지는 지상 최고 27층, 전용 151~191㎡로 총 366가구로 조성될 계획이다. 단지 남측으로는 해운대부터 광안리 해변까지 파노라마 조망이 가능한 입지에 위치해 있다. 백산과 광안리를 동시에 품은 배산임수 입지를 바탕으로 다수의 세대에서 오션뷰와 리버뷰를 함께 조망할 수 있도록 특화 설계가 적용될 예정이다.

롯데건설이 경기 광주시 양벌동과 쌍령동 일원에 ‘경기광주역 롯데캐슬 시그니처 1단지’를 4월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2개 블록에 총 2326가구(전용면적 59㎡~260㎡, 복층, 펜트하우스)로 조성된다. 이중 1단지가 먼저 분양에 나서며 1단지는 지하 7층~ 지상 최고 32층, 7개 동, 전용면적 59~260㎡, 총 107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생태문화 수변공원 조성사업이 추진 예정인 경안천이 단지 인근에 있어 일부 조망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이앤씨는 인천 검단신도시 22·23블록에 ‘더샵 검단레이크파크’를 5월 선보일 예정이다. 해당 단지는 검단신도시에 처음으로 공급되는 ‘더샵’ 브랜드 아파트로 전용 59·84㎡, 총 2857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단지는 나진포천을 가까이에서 누릴 수 있는 수변 입지에 들어서 주거 쾌적성이 뛰어날 것으로 보인다.

대우건설이 충남 천안시 서북구 업성동 일원에서 ‘업성 푸르지오 레이크시티’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9층, 11개동, 총 1908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되며 이번 분양에서는 1블록 전용면적 72~95㎡ 1460가구가 우선 공급된다. 단지 남쪽으로 약 52만8000㎡ 규모의 성성호수공원이 위치해 쾌적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으며, 일부 세대에서는 명품 레이크 뷰를 감상할 수 있다. 특히 39층에 조성되는 스카이라운지에서는 성성호수공원을 파노라마로 조망할 수 있다.

코오롱글로벌은 부산광역시 사상구 엄궁동 일원에 ‘엄궁역 트라비스 하늘채’를 선보이고 있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최고 36층, 1670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전용면적 59~155㎡ 1061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단지는 낙동강이 인접해 있으며, 일부 세대에서는 낙동강 및 승학산 ‘듀얼뷰’가 가능하다.

유오상 기자 osy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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