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은혜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가 정책토론회에서 교육철학과 실행력을 앞세운 리더십을 강조했다. 경기교육 정상화를 위한 구체적 해법을 제시하며 다른 후보와의 차별화를 시도했다.
14일 경기교육혁신연대가 주최한 '2026 경기민주진보교육감 후보 단일화 정책토론회'가 수원공동체라디오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됐다. 토론회는 가치·철학과 정책·실행을 주제로 약 2시간 동안 진행됐다.
유 예비후보는 첫머리 발언에서 "무너진 경기교육의 기본을 되찾아야 한다"며 "가장 낮은 곳의 목소리를 듣고, 가장 높은 자리에서 책임진 경험으로 교육을 바로 세우겠다"고 밝혔다.
유 예비후보는 현 경기교육의 문제에 대해 "비민주성과 전문성 부족이 결합한 결과"라고 진단하며 "교육 거버넌스가 해체되면서 현장의 신뢰가 흔들렸다"고 지적했다. 핵심 공약으로는 참여형 교육 거버넌스 구축을 제시했다. 학생·학부모·교직원·지역주민이 참여하는 온·오프라인 구조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교육감과 도지사가 공동으로 책임지는 '경기교육자치위원회' 신설도 약속했다. 정책 집행력을 실질적으로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교육격차 해소 방안으로는 '경기형 자치학교'를 내놨다. 고교평준화를 유지하면서도 학교 다양성을 확대하는 모델이다. 그는 "AI 특목고 확대는 격차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하며 "수직적 서열이 아니라 수평적 다양화가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고교학점제 실질화, 교육과정 자율권 확대, 지역 연계 교육 강화도 함께 추진하고, 교육 여건이 취약한 지역에는 추가 지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재정 분야에서는 구조개혁을 전면에 내세웠다. 유 예비후보는 "통합재정안정화기금이 3700억원에서 1100억원으로 급감했다"고 말했다. 전시성 사업 예산의 50%, 기관 운영비의 20%를 절감해 1500억원을 확보하겠다고 했다. 비효율 사업 정비를 통해 500억원을 추가로 마련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확보한 재원은 교육격차 해소와 '경기형 기본교육' 강화에 집중 투입한다. 경기도와 31개 시·군이 참여하는 교육자치 통합기금 조성을 추진하고 지방교육재정교부금 확대도 병행할 계획이다.
유 예비후보는 "지금 필요한 것은 공격이 아니라 교육 정상화"라며 "기본교육으로 아이들의 출발선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감은 아이와 교사, 학부모의 삶을 함께 책임지는 자리"라며 "흔들리는 교실에 단단한 기둥을 세우겠다"고 덧붙였다.
수원=정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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