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 역사 창조하는 천마인. 겨레를 위해, 인류를 위해’
교가의 일부분이자 창학정신을 담은 문구가 새겨진 또 하나의 캠퍼스 랜드마크가 영남대학교(총장 최외출)에 조성됐다.
영남대학교는 교내 중앙도서관 정문 건너편 야외 화단에 가로 약 4.3m, 세로 약 2.6m, 폭 1m, 무게 25t 규모의 대형 화강암 자연석에 ‘새 역사 창조하는 천마인. 겨레를 위해, 인류를 위해’라는 문구를 새긴 석조조형물을 설치했다. 후면에는 석조조형물 기증자인 최혁영장학회 최혁영 이사장의 좌우명 ‘열정만이 성공의 열쇠’라는 문구가 각인되어 있다.
앞뒤에 새겨진 글자는 영남대학교 설립자인 박정희 전 대통령의 친필체를 사용해 의미를 더했다. 석조조형물 옆에는 별도의 표지석을 세우고, 새겨진 문구와 기증자에 대한 내용을 동판으로 제작하여 부착했다.
석조조형물 제작 및 설치 비용은 영남대 동문인 최혁영장학회 최혁영 이사장(토목공
학과 63학번)이 기부했다.
영남대는 최 이사장의 숭고한 나눔 정신과 고귀한 뜻을 기리고, 구성원들과 함께 나눔의 가치를 공유하기 위해 지난 10일 제막식을 가졌다. 제막식에는 최혁영 이사장과 최외출 총장을 비롯한 학생, 교수, 직원 등 대학 구성원 40여 명이 참석했다.
최 이사장은 “오늘 세워진 석조조형물에는 ‘새 역사 창조하는 천마인. 겨레를 위해, 인류를 위해’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급변하는 시대 속에서 우리 영남대 공동체가 마주한 도전 앞에, 이 글귀가 ‘새 역사를 창조하자’는 분명한 방향을 제시한다고 생각한다. 설립자 박정희 선생님의 창학정신을 모든 구성원이 이어받아 더욱 활짝 꽃피우길 바란다”고 했다.
최 이사장은 2007년 1억 원을 기탁한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11억 원에 이르는 발전기금을 영남대학교에 기부해오며 모교와 후배들의 발전을 위해 앞장서 왔다. 특히, 이번 석조조형물을 비롯해 영남대 정문 일원의 천마지문 터널분수와 중앙도서관 외벽 상단의 대형 시계 빅타임(Big Time) 등 캠퍼스의 주요 랜드마크 조성에 힘을 보탰다. 2024년에는 터널분수 광장 리모델링 공사비를 전액 지원하기도 했다. 영남대는 최 이사장의 기부와 나눔을 기리는 뜻에서 2025년 중앙도서관 야외 기부 예우 공간에 최혁영 이사장 부부 흉상을 설치했다.
최 이사장은 장학사업에도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다. 2013년 최혁영장학회를 설립해 현재까지 총 6억4000여만 원의 장학금을 청소년과 대학생들에게 지원해 왔으며, 장학금 지원을 넘어 편지와 정기모임 등으로 장학생들의 성장을 돕는 ‘멘토형 장학’도 꾸준히 실천해오고 있다. 10일 제막식이 끝난 이후에도 영남대를 비롯한 지역 대학에 재학 중인 장학생들을 만나 인생 선배로서의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최 이사장은 대한민국 고도 성장기에 토목 산업 개척자로서도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영남대 졸업 후 신흥건설, 삼성물산 등에 근무하며 국내는 물론, 해외 건설 현장을 누비며 국가 산업 발전에 기여했다. 이후 1991년 삼우토건을 창립해 고속도로·지하철·산업단지 등 국내 주요 인프라 건설을 주도하며 우리나라 토목 산업 발전을 이끌었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최 이사장은 2021년 영남대에서 명예공학박사 학위를 받았고, 2024년에는 정부로부터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훈했다.
최외출 영남대 총장은 “최혁영 이사장님께서 걸어오신 길이 대한민국의 역사와 같다.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며 쌓아오신 값진 성과를 다시 모교와 미래 세대를 위해 나누어 주신 뜻은 우리 모두에게 큰 울림이 되고 있다”면서 “오늘 제막한 석조조형물이 영남대 구성원들의 마음속에 창학정신을 새기고, 이사장님께서 몸소 보여주신 나눔과 도전의 가치를 되새기는 상징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오경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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