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4월 15일 17:22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케이조선(옛 STX조선) 매각의 핵심 쟁점으로 ‘직원 고용 승계’ 문제가 급부상하고 있다. 매각 주체인 연합자산관리(유암코)가 유력 인수 후보인 태광산업 측에 고용 승계 등을 요구하면서 협상 결과에 이목이 쏠린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유암코는 케이조선 매각 본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한 태광산업 측에 ‘직원 고용 승계’를 필수 조건으로 내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 경쟁력과 지역 경제에 미치는 파장 등을 고려해 인위적인 인력 구조조정을 막겠다는 취지다. 업계에서는 태광산업이 고용 안정 조건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딜 자체가 무산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유암코는 재매각(엑시트)과 관련한 안전장치도 매각 조건에 포함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를 인수한 뒤 핵심 자산을 팔아치우거나 과도하게 배당금을 챙기는 ‘먹튀’를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유암코 관계자는 “케이조선의 영속성과 장기적인 발전 방향과 관련한 조건을 중점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케이조선의 지분을 공동으로 들고 있는 KHI그룹과의 입장차다. KHI그룹은 태광산업 측이 제시한 인수 가격이 기대치에 크게 못 미친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케이조선은 유암코와 KHI그룹 측이 각각 지분 49.79%씩 보유하고 있다. KHI그룹은 태광산업과 가격 협상이 결렬될 경우 재입찰에 나서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지만, 유암코는 재입찰보다는 기업공개(IPO) 등 다른 선택지에 방점을 찍고 있다.
케이조선은 1967년 동양조선공업으로 출발한 국내 중견 조선소다. 2001년 STX그룹에 인수돼 한때 수주잔량 기준 세계 4위 조선소로 성장했지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워크아웃과 법정관리 절차를 거쳤다.
이후 2021년 유암코 컨소시엄에 매각되며 현재의 케이조선으로 재출범했다. 회사는 지난해 1454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전년(112억 원) 대비 13배가량 급증한 호실적을 기록했다.
서형교 기자 seogyo@hankyung.com
유암코는 재매각(엑시트)과 관련한 안전장치도 매각 조건에 포함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를 인수한 뒤 핵심 자산을 팔아치우거나 과도하게 배당금을 챙기는 ‘먹튀’를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유암코 관계자는 “케이조선의 영속성과 장기적인 발전 방향과 관련한 조건을 중점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케이조선의 지분을 공동으로 들고 있는 KHI그룹과의 입장차다. KHI그룹은 태광산업 측이 제시한 인수 가격이 기대치에 크게 못 미친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케이조선은 유암코와 KHI그룹 측이 각각 지분 49.79%씩 보유하고 있다. KHI그룹은 태광산업과 가격 협상이 결렬될 경우 재입찰에 나서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지만, 유암코는 재입찰보다는 기업공개(IPO) 등 다른 선택지에 방점을 찍고 있다.
케이조선은 1967년 동양조선공업으로 출발한 국내 중견 조선소다. 2001년 STX그룹에 인수돼 한때 수주잔량 기준 세계 4위 조선소로 성장했지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워크아웃과 법정관리 절차를 거쳤다.
이후 2021년 유암코 컨소시엄에 매각되며 현재의 케이조선으로 재출범했다. 회사는 지난해 1454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전년(112억 원) 대비 13배가량 급증한 호실적을 기록했다.
서형교 기자 seogy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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