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연속 상승에 '최고가' 터졌다…투자 고수도 '풀베팅' [마켓PRO]

입력 2026-04-17 10:45   수정 2026-04-17 10:54


투자수익률 상위 1% 고수들이 삼성전기를 집중 매수하고 있다. 삼성전기 주가는 17일 기준 8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장중 최고가를 새로 썼다. 반면 양자컴퓨터 수혜주로 주목받은 무림P&P는 수익 실현에 나서며 순매도 1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투자 고수들은 개장 직후부터 오전 10시까지 국내 증시에서 삼성전기를 가장 많이 샀다. 삼성전기는 전 거래일 대비 3만9000원(6.10%) 오른 67만8000원을 기록했다. 장중 68만원까지 상승해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삼성전기 주가는 인공지능(AI) 서버 수요 증가에 따라 연일 상승세다. 주력 제품인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가격 인상 사이클에 진입했고 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FC-BGA) 공급 제약이 심화하면서 급등하면서다.

순매수 2위 종목은 올릭스였다. 올릭스는 RNA 간섭(RNAi) 기술을 기반으로 질병을 유발하는 유전자의 발현을 조절하는 혁신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이 회사 주가는 전일 대비 1만400원 하락(-5.69%)한 17만2300원에 거래 중이다.

3위는 SKC가 차지했다. 이날 SKC는 전 거래일보다 6.97%(8500원) 하락한 11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회사는 14일부터 16일까지 23% 미만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4위는 기업은행, 5위는 씨엠티엑스였다.

반면 같은 기간 투자 고수들의 순매도 1위 종목은 무림P&P였다. 무림P&P는 지분을 보유한 양자컴퓨팅 전문기업 SDT가 양자업체 아이온큐(IonQ)와 협력 확대에 나선다는 소식에 전날 상한가를 기록하자 수익 실현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전날 기준 무림P&P는 전 거래일 대비 29.95% 오른 3710원에 마감했다.

현대글로비스와 아이씨티케이는 각각 순매도 2위, 3위 종목으로 집계됐다. 현대글로비스는 연초 로보틱스 재평가로 주가가 상승한 이후 일부 조정받았다. 지난 1월 말 29만6000원까지 올랐다가, 최근엔 20만원대 초반에서 등락 중이다.

아이씨티케이는 양자산업 수혜 기대에 주가가 최근 급등했다. 이날 주가는 전일 대비 6400원(29.98%) 상승한 2만7750원에 거래됐다. 이 밖에 투자 고수는 이날 삼성SDI와 씨젠 등도 상당수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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