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병원 마케팅 전문기업 애드리절트(대표 이승민)가 10년간 장애인 복지를 위해 1억 원 이상을 기부한 것으로 밝혀졌다.
오는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기업의 사회적 책음을 실천하는 이승민 대표를 만나 나눔의 의미와 철학에 대해 들어봤다.
Q. 먼저 자기소개와 애드리절트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 병원 마케팅 전문회사 ㈜애드리절트의 대표이사 이승민입니다. 애드리절트는 ‘결과로 말하는 광고회사’라는 방향 아래, 각 병원의 상황과 특성에 맞는 마케팅을 고민하고 실행해 온 회사입니다. 회사의 성장뿐 아니라 사회와 함께할 수 있는 기업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Q. 동대문시각특화장애인복지관과 처음 인연을 맺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A. 복지관에서 근무하던 동창 친구를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작은 마음으로 시작했지만, 복지관 프로그램과 시각장애인분들의 삶을 접하면서 생각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이후 단순한 기부가 아니라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할 일로 받아들이게 되었고, 그 인연이 10년까지 이어졌습니다.
Q.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후원을 이어올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인가요?
A. 의무감보다는 ‘계속하고 싶다’는 마음이 컸습니다. 복지관을 통해 삶의 변화를 만들어가는 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오히려 제가 더 큰 힘을 받았습니다. 기업도 사회와 함께 성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 기부를 이어오면서 어려웠던 점은 없으셨나요?
A. 사업을 하다 보면 어려운 시기도 있습니다. 그럴 때 후원을 고민한 적도 있지만, 금액보다 ‘약속을 지켜온 시간’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가능한 범위 안에서라도 꾸준히 이어가는 것이 원칙이었습니다.
Q. 기부금은 주로 어떤 곳에 사용되었나요?
A. 시각장애인 등반·트래킹 프로그램인 ‘함께오름’, ‘함께걷기’를 비롯해 생활 보조기기 지원, 문화예술 활동, IT 교육 등 다양한 복지사업에 활용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실질적으로 삶에 도움이 되는 곳에 쓰였다는 점이 의미 있다고 생각합니다.
Q. 기부를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요?
A. 시각장애인 일본 후지산 등반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분의 이야기가 기억에 남습니다. 눈을 감고 걷는 것조차 두려운데 산을 오른다는 것이 얼마나 큰 용기가 필요한 일인지 직접 들으면서 큰 울림을 받았습니다. 그 경험 이후 후원을 바라보는 태도가 많이 달라졌습니다.
Q. 기부를 시작하기 전과 지금, 달라진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 과거에는 매출이나 성과 같은 숫자를 중심으로 성공을 바라봤습니다. 지금은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것이 진정한 성공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업이 사회에 기여하는 것도 중요한 가치라고 느끼게 됐습니다.
Q. 기부를 하나의 ‘기업 메시지’로 본다면 어떤 의미를 담고 있다고 보시나요?
A. 후원을 홍보 수단으로 생각해 본 적은 없습니다. 다만 기업이 어떤 가치를 중요하게 여기는지를 보여주는 방식일 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업은 사회와 함께 가야 오래 지속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이나 목표가 있다면요?
A. 지금처럼 꾸준히 이어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0년 뒤에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경계가 더 자연스럽게 사라진 사회가 되길 바랍니다.
Q. 마지막으로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요?
A. 기부는 거창하게 시작하지 않아도 됩니다. 작은 마음으로 시작해도 괜찮습니다. 중요한 것은 크기가 아니라 꾸준함과 진심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작은 실천이 결국 누군가에게 큰 힘이 될 수 있습니다.
이처럼 10년간 이어진 나눔은 꾸준한 실천에서 비롯됐다. 기업의 성장과 사회적 책임이 함께 갈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조용하지만 의미 있는 울림을 전하고 있다.
배경민 한경닷컴 기자 bk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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