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장 동료 결혼식에 10만원 축의금을 내고 다녀왔다는 한 남성의 사연이 뜨거운 관심을 끌고 있다.
문제는 이날 결혼식에 자녀를 포함해 총 4명의 가족이 총출동했다는 점이다.
이런 논란이 온라인을 통해 확산하자 18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축의금 10만원 내고 4명이 결혼식에 가는 것은 무개념이다' vs '액수가 중요하냐 마음이 중요하지'라는 내용의 무기명 투표가 진행됐다. 19일 오전 현재 약 82%의 응답자는 무개념이라는데 동의했다. 해당 글에는 "방금 결혼식 다녀왔는데 식대가 보통 10만원이더라", "늦게 결혼하는 친구 있으면 아이들은 당연히 두고 아내도 안 데려가고 혼자 가게 된다. 10년 전 나 때랑 가격 차이 나는 걸 아는데 봉투에 금액을 더 하는 것도 부담이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내용에 따르면 사연자 A씨는 최근 서울 강남 한 유명 예식장에서 열린 직장 동료 결혼식에 다녀왔다. 평소 친하게 지내던 사이라 축하해주고 싶은 마음에 아내와 유치원생 아이 둘까지 온 가족이 함께 갔다고. A씨는 아이들을 데려간 이유에 대해 해당 뷔페가 맛있기로 소문난 곳이기 때문이라고도 언급했다.
그는 축의금으로 10만원을 봉투에 넣으며 "성인 둘에 아이 둘이라 축의는 10만원 정도면 적당하겠다 싶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결혼식이 끝나고 한참 뒤 동료로부터 "예식장 식대가 1인당 9만원이었는데 가족 4명이 와서 10만원 냈다고 하길래 솔직히 당황했다"는 말을 들었다.
동료의 말에 얼굴이 화끈거렸다는 A씨는 "온 가족이 뷔페를 즐긴 내가 상식 밖의 행동을 한 거냐. 아니면 동료가 지나치게 계산적인 거냐"고 했다.
2024년 기준 웨딩플랫폼 등에 따르면 서울 주요 웨딩홀의 평균 식대는 약 8만원에서 10만원 선으로 형성돼 있다. 최근 고물가 영향으로 식대 역시 전년 대비 약 15~20%가량 크게 상승한 상황이다.
한편 지난해 직장인들이 생각하는 적정 축의금은 10만원이 가장 많았다. 인크루트가 직장인 844명을 대상으로 ‘1인 기준으로 결혼식에 참석해 식사까지 한다는 가정하에 직장 동료 결혼식의 적정 축의금을 얼마라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설문에서 61.8%가 10만원을 택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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