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이란 호르무즈 충돌…코스피 6000대 유지할까[이미아의 투자포인트]

입력 2026-04-20 08:10   수정 2026-04-20 09:56

국내 증시는 20일 미국과 이란의 2차 휴전 협상 개최가 불투명해짐에 따라 6000선에서 소폭 오름세 또는 보합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려는 이란 화물선을 나포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SNS 트루스소셜에 “오는 월요일 이란과 추가 협상을 위해 미 대표단이 파키스탄에 방문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하지만 이란 국영통신사 IRNA는 “재협상을 거부하겠다”고 보도해 실제 협상이 이뤄질지 여부가 주목된다.


다우지수 선물은 0.9%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S&P500 선물은 0.7%, 나스닥 선물은 0.6%대 내림세를 각각 보이고 있다. 일촉즉발 상황의 호르무즈 해협 관련 소식들이 악재로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오늘 오전 10시께 중국 인민은행이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를 발표한다. 현재 1년물은 3%, 5년물은 3.5%인데, 지난달까지 10개월 연속 유지됐다. 시장은 이번에도 변동하지 않을 것으로 예측한다.


이번주 미국 증시에선 대형 상장사들이 잇따라 1~3월 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가장 뜨거운 관심 종목은 테슬라(22일, 현지시간)다. 테슬라의 실적이 미국 주요 테크주의 업계 현황과 주가 변동을 가늠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텔과 아마존, 보잉도 이번주에 실적을 내놓는다. 로이터는 “시장에선 S&P 500 상장사의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약 14%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3월 소매판매(21일)도 이번주에 눈여겨볼 지표다. 미·이란 간 갈등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인해 유가가 급등하고, 원자재 공급망도 흔들리면서 각종 업계의 제품 수급 불안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시장에선 우선은 1%대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초반 미국과 이란의 협상 진전 여부와 국제 유가 흐름을 봐야 한다”며 “개인투자자들이 어떻게 움직일지에 따라 변동성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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