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의식했나…다카이치, '호르무즈 회의' 불참 왜?

입력 2026-04-20 15:35   수정 2026-04-20 15:36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지난 17일 영국과 프랑스 주도로 열린 '호르무즈 해협 해상 항행의 자유 이니셔티브' 화상 회의에 불참한 가운데 그 이유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하라 미노루 관방장관은 20일 기자회견에서 회의 불참 사유에 대해 "국제회의에서 일본의 대응은 제반 사정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사례별로 판단하고 있다"며 "이번 회의도 제반 사정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이치가와 케이이치 국가안보국장이 참석하는 것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그는 "이번 회의에서는 호르무즈 해협의 항행 자유를 지지하고 국제법을 존중할 필요성을 재확인했다"며 "일본도 자유롭고 안전한 항행 확보가 중요하다고 판단하며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하면서 주체적인 외교 노력을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날 화상 회의에는 이 대통령을 비롯해 50여개국 정상과 대표들이 참석했다. 반면 전쟁 당사국인 미국과 이스라엘은 불참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당시 "에너지의 공급이 위협받는 현 상황에서 우려를 공유하는 나라가 협력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내용의 서면 메시지만 내놓았다.

일각에서는 미일 동맹을 중시해온 일본 정부가 미국이 이번 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점을 감안해 불참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박수림 한경닷컴 기자 paksr36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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