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의 인도 국빈 방문에 맞춰 20일 열린 ‘한·인도 비즈니스 포럼’에는 양국 경제인 등 600여 명이 참석해 구체적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포럼을 계기로 포스코는 73억달러(약 11조원) 규모 현지 대규모 일관제철소 투자 계획을 확정 지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인도 뉴델리 바라트 만다팜 국제컨벤션센터에서 한국경제인협회와 인도상공회의소가 공동 주최한 한·인도 비즈니스 포럼에서 양국 경제인에게 글로벌 시장 개척을 위한 과감한 투자와 협력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더 이상 과거의 방식에 머무르지 않고 보다 진화된 협력의 틀을 만들어가야 할 시점”이라며 교역투자, 첨단산업, 문화 등 3대 축을 양국 경제 협력 강화의 핵심 요소로 제시했다. 이날 포럼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 회장 등 재계 총수들이 참석했다. 인도 측에서는 인도 화학·해운·엔지니어링 분야 대기업인 산마르그룹 비제이 산카르 회장 등 3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 기업 간에는 총 20건의 양해각서(MOU)가 체결됐다.
포스코는 인도 최대 철강회사인 JSW그룹과 72억9000만달러 규모 일관제철소를 조인트벤처(JV) 형태로 건설하는 데 최종 합의했다. 포스코는 인도 동부 오디샤주(州)에 연산 600만t 규모 일관제철소를 지을 계획이다. 네이버는 타타그룹 계열 정보기술(IT) 업체인 TCS와 협력해 인도 현지에 지도 서비스를 구축하기로 MOU를 맺었다. 현대차는 현지 기업과 친환경 3륜 전기차 공동 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GS건설은 인도 측 아리에너지, 수즐론에너지와 각각 9200억원, 800억원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협력 MOU를 체결했다.
비즈니스 포럼에 앞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주최로 열린 국빈 오찬에는 이재용 회장 등 우리 기업인 11명이 참석했다. 이 회장은 “현지 기업이 되겠다는 자세로 인도에 진출했다. 첨단 제품 생산과 혁신 연구개발(R&D)을 인도에서 같이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전했다. 정의선 회장은 인도 현지 사업을 소개하며 이달 푸네 지역 제3공장 준공식에 모디 총리를 초청했다. 모디 총리는 “한국의 ‘빨리빨리’ 문화를 배워 파트너십이 더 강화되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고 김 실장은 전했다.
뉴델리=한재영 기자 jyh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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