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이란, 휴전 가능할까…불확실성 확대

입력 2026-04-21 06:13   수정 2026-04-21 06:14


미국과 이란이 휴전 시한을 앞두고도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미국의 역봉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뒤죽박죽 메시지, 이란 지도부 내부 갈등 등이 맞물려 불확실성이 커진 모습이다.

20일(현지시간) 기준 전쟁은 8주차다. 양측은 2주 휴전 시한 종료를 앞두고 협상 진전을 만들지 못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휴전 시한을 22일 저녁으로 제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협상 관련 메시지는 일관성이 부족했다. 협상 일정과 참석자 발언이 엇갈렸다.

협상팀 관련 발언도 혼선이 있었다. JD 밴스 부통령의 이동 여부를 두고 보도가 엇갈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밴스 부통령이 파키스탄으로 가고 있다면서 곧 도착한다고 했지만 로이터 통신은 부통령이 아직 미국에 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오락가락하는 것은 협상 상대방인 이란을 교란해 유리한 결과를 이끌어 내려는 의도라는 의견이 있다. 반면 예상했던 '속전속결' 기대와는 어긋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심리 상태가 불안정하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있다.

이란 내부도 불안정하다. 모즈타바 하메네이 체제 이후 구심점이 약화한 모습이다.

외교부와 군부 간 입장 차이도 드러났다. 아라그치 외무장관은 해협 개방을 언급했지만 군부는 재봉쇄를 선언했다. 이란은 협상 참여 여부를 확정하지 않았다. 긍정 검토와 거부 발언이 동시에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강경 입장을 유지했다. 그는 휴전 연장 가능성은 "매우 작다"고 했다. 그러면서 "합의에 이르지 않는다면 이란의 모든 교량과 발전소를 파괴하겠다"고 위협했다.

이란도 맞섰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미국의) 강압이나 강요에 절대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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