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팀 쿡 시대’ 막 내린다…바통은 존 터너스로

입력 2026-04-21 08:29   수정 2026-04-21 08:36



애플의 팀 쿡 최고경영자(CEO)가 오는 9월 자리에서 물러난다.

애플은 20일(현지시간) 쿡 CEO가 약 15년간 회사를 이끈 뒤 CEO직에서 물러나고, 이후 이사회 의장을 맡는다고 밝혔다. 후임 CEO로는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문 수석 부사장인 존 터너스가 지명됐다.

쿡 CEO는 “CEO로 일한 것은 인생에서 가장 특별한 경험이었다”고 밝혔으며, 터너스에 대해 “혁신과 리더십을 갖춘 인물로 애플의 미래를 이끌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쿡은 1998년 애플에 합류해 스티브 잡스 사망 이후인 2011년 CEO에 취임했다. 재임 기간 동안 애플은 시가총액이 약 3천500만 달러에서 4조 달러로 확대됐고, 매출도 1천80억 달러에서 4천160억 달러로 증가했다.

이 기간 애플은 애플워치, 에어팟, 비전 프로 등을 출시하며 사업을 확장했고, 아이클라우드·애플페이·애플뮤직 등 서비스 부문을 강화해 연간 1천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사업으로 키웠다. 또한 ‘애플 실리콘’ 도입으로 자체 칩 전략을 본격화했다.

쿡은 인권과 다양성, 환경 문제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2014년 동성애자임을 공개했으며, 탄소 배출을 2015년 대비 60% 이상 줄이는 성과를 냈다.

신임 CEO로 내정된 터너스는 2001년 애플에 합류해 아이패드와 에어팟 개발을 주도했으며, 아이폰·맥·애플워치 개발에도 참여했다. 특히 아이폰17 시리즈를 통해 애플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를 탈환하는 데 기여했다.

터너스는 “애플의 사명을 이끌 기회를 맡게 돼 영광”이라며 “앞으로의 성과에 대해 큰 기대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쿡이 이사회 의장으로 이동함에 따라 아서 레빈슨은 독립 이사로 전환되며, 터너스는 9월부터 이사회에 합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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