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 넘어 '행동 AI' 시대…미래 산업 톺아본다

입력 2026-04-21 15:39   수정 2026-04-21 15:42

국내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 ‘2026 월드 IT쇼’ 개막일인 22일 서울 코엑스에서는 글로벌 ICT 전망 콘퍼런스(WIS 2026 Global ICT Trend Insight)가 열린다. 올해 콘퍼런스는 ‘인공지능 전환(AX): 사람을 이해하는 기술’을 주제로, 인공지능(AI)이 산업과 일상 전반에 미치는 구조적 변화를 집중 조명한다.

기조연설에선 통신과 플랫폼 기업들이 바라보는 ‘에이전틱 AI’ 전략이 핵심 화두로 제시된다. 정성권 LG유플러스 전무(사진)는 음성 기반 AI를 중심으로 한 통신사의 AI 에이전트 전략을 소개한다. AI가 단순 응답을 넘어 사용자의 맥락을 이해하고 자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도록 진화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할 전망이다.

이어 이태희 삼성SDS 부사장은 ‘나를 이해하고 일상과 업무를 바꾸는 AX’를 주제로 발표에 나선다. 기업 현장에서 AI가 생산성과 의사결정 구조를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 이를 통해 조직이 어떤 방식으로 성장 전략을 재편해야 하는지를 제시할 예정이다. 특히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과 자동화된 업무 프로세스가 기업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는 점이 강조될 전망이다.

오후 세션에서는 ‘피지컬 AI’와 ‘자율형 시스템’이 주요 흐름으로 제시된다. 김진규 카카오모빌리티 부사장은 모빌리티 플랫폼이 AI를 기반으로 자율주행과 서비스 혁신을 결합하며 진화하고 있다는 점을 설명한다. 데이터와 AI를 기반으로 스스로 최적 경로와 운영 방식을 설계하는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는 게 핵심이다. 이규남 아이티센클로잇 이사는 프롬프트 중심 생성형 AI를 넘어 스스로 계획하고 행동하는 ‘자율형 비서’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롯데이노베이트와 옥타브 등 기업 발표에서는 에이전틱 AI부터 피지컬 AI까지 실제 산업 현장에서 작동하는 사례가 공유된다. 단순 소프트웨어를 넘어 로봇·모빌리티 등 물리적 시스템과 결합한 AI가 새로운 경쟁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얘기다. 산업 현장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실행형 AI’도 핵심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는 평가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기업 조직과 투자 전략의 변화에 초점이 맞춰진다. 박대성 노션코리아 지사장은 ‘AI 워크스페이스’를 통해 업무 환경이 어떻게 재편되는지를 설명하고, 글로벌 투자사 워버그핀커스의 앤드류 박 아시아테크투자부문 대표는 AI 투자 흐름과 기술 산업 방향성을 짚는다. AI 도입이 단순한 비용 절감 수단을 넘어 조직 구조와 업무 프로세스를 근본적으로 재설계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게임·콘텐츠 분야에서도 AI 활용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김장영 NC AI 팀장은 AI 기반 3D 콘텐츠 제작 기술을 소개하면서 데이터와 생성형 AI가 결합된 새로운 제작 패러다임을 제시할 예정이다. 콘텐츠 생산 과정 전반이 자동화되면서 제작 기간과 비용 구조가 크게 바뀌고, 창작 방식 역시 데이터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는 점이 강조될 것으로 보인다.

안정훈 기자 ajh632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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