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명 핵심' 김용 "안산이나 하남 희망…김남국 두번 전략공천은 특혜"

입력 2026-04-21 10:27   수정 2026-04-21 10:31


이재명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6·3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경기 안산갑 또는 하남갑 출마를 희망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특히 안산갑 출마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김남국 전 의원을 향해 "전략공천을 또 받는 것은 특혜"라며 견제구를 날려 당내 공천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김 전 부원장은 21일 MBC 라디오에 출연해 재보궐선거 공천과 관련 "100% 장담은 못하지만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어 받을 가능성이 많지 않은가 희망한다"며 출마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희망하는 지역구에 대해서는 "평택은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진보당 김재연 대표가 활동하고 있어 정치적으로 복잡한 상황"이라며 "안산갑이나 하남갑 두 군데에서 당이 전략적으로 판단해 결정해 주시면 열심히 할 생각"이라고 구체적인 지역을 꼽았다.

김 전 부원장은 안산 출마 의사를 밝힌 전해철 전 의원과 김 전 의원을 언급하며 틈새를 파고들었다. 그는 김 전 의원에 대해 "저하고 아주 친한 후배"라면서도 "지난번에 전략공천을 한 번 받았기 때문에 또 받는 것은 특혜라는 얘기가 당내에 많이 있다"고 직격했다. 또, 전 의원을 향해서는 "과거 (이재명 대통령이) 어려운 시절 체포동의안 통과에 앞장섰기 때문에 안산 민심이 과연 받아들일까 싶다"고 지적했다.

김 전 부원장은 이번 선거 출마 명분으로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당청 가교 역할'을 전면에 내세웠다. 그는 "현재 이재명 대통령이 90% 이상 행정 능력을 발휘하며 정부가 효능감을 보여주고 있다"며 "국회에 들어가 당과 청와대의 가교, 접착제 역할을 해달라는 동료 의원들의 응원이 많다"고 전했다.

당내 일각에서 제기되는 '사법리스크' 우려에 대해서는 정면 돌파 의지를 보였다. 현재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2심에서 징역 5년 형을 받고 대법원 판결을 앞둔 상황에 대해 그는 "진술이 조작됐다는 사실이 국정조사 등을 통해 다 드러나고 있다"며 "객관적 팩트만 보더라도 허위 공문서 수준이기에 대법원에서 당연히 파기환송이 날 것으로 자신한다"고 일축했다.

이어 최근 주말 모란시장 방문에 대해서는 "정청래 대표 얼굴도 뵙고 제 출마도 어필하고 싶어서 간 것"이라며 "정 대표에게도 따로 면담 시간을 내어달라 부탁드린 상태"라고 강조했다.

최형창 기자 call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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