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인생샷' 성지 떴다"…하남 철쭉동산 12만 본 붉은 물결

입력 2026-04-21 14:02  


경기 하남시 미사한강공원 2호 전망대 일대가 12만 본의 선홍빛 철쭉으로 물들며 봄철 대표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붉은 꽃물결이 장관을 이루면서 주말마다 '인생샷'을 남기려는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21일 하남시에 따르면 미사한강공원 철쭉동산은 약 1만1000㎡ 부지에 영산홍이 촘촘히 식재돼 있다.

영산홍은 잎보다 꽃이 먼저 피는 특성 덕분에 빈틈없이 붉은 풍경을 연출하는 것이 특징이다.꽃길 어디서 사진을 찍어도 화려한 배경이 완성되면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입소문도 빠르게 퍼지고 있다.

특히 인스타그램과 블로그에서 '하남 봄나들이 명소', '철쭉 인생샷 명소'로 주목받으며 젊은 층의 방문이 크게 늘고 있다.철쭉동산의 매력은 꽃을 감상하는 즐거움에만 그치지 않는다.

선동 IC 입구와 가까워 접근성이 뛰어난 데다, 공원 내에 '숲속 놀이터'와 '숲속 도서관'이 함께 조성돼 가족 단위 방문객의 만족도가 높다. 아이들은 자연 속에서 마음껏 뛰어놀고, 어른들은 나무 그늘 아래 벤치에 앉아 꽃길과 한강 풍경을 여유롭게 감상할 수 있다.

미사한강공원 1호부터 5호까지 이어지는 산책로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즐길 거리다. 철쭉동산을 지나 한강변을 따라 걷다 보면 강변 풍경과 자전거를 타는 시민들, 반려견과 함께 산책하는 주민들이 어우러진 여유로운 일상 풍경을 만날 수 있다.

특히 2호 전망대인 미사강변마루에 오르면 붉은 철쭉 너머로 한강과 검단산, 아차산 능선이 한눈에 펼쳐져 봄 풍경의 절정을 느낄 수 있다.주차 편의성도 강점으로 꼽힌다. 공원 내 공영주차장을 2시간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짧은 나들이에도 부담 없이 방문하기 좋다.

하남시 관계자는 "미사한강공원 철쭉동산은 도심 속에서도 자연의 색과 계절의 흐름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공간"이라며 "미사한강1호공원 수국정원, 미사한강5호공원 황톳길, 구산숲 등과 연계해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충분한 쉼을 누릴 수 있도록 녹색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하남=정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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