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기생충 예방, '계절 관리'에서 '일상 관리'로 패러다임 변화

입력 2026-04-21 15:09   수정 2026-04-21 15:10

반려견 보호자들 사이에서 기생충 예방이 계절성 관리에서 일상적인 건강관리로 자리잡고 있다. 과거에는 진드기 등 외부 기생충 예방 중심의 관리가 일반적이었다면, 최근에는 반려견의 생활환경과 산책 패턴, 보호자의 관리 방식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예방 관리가 중요해지는 분위기다.

동물병원 상담 현장에서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단순히 특정 시기에 예방약을 투여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반려견의 생활 전반을 고려해 예방 범위와 관리 방법을 함께 설계하는 방향으로 상담이 세분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여러 관리 요소를 하나의 루틴 안에서 관리할 수 있는 복합 관리 옵션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보호자 인식 높아졌지만 여전히 외부 기생충 중심으로 생각하는 경우 많아

송우진 시그니처 동물병원 원장은 "최근 보호자들의 예방 인식은 전반적으로 높아졌지만 실제 상담에서는 여전히 예방의 범위를 좁게 이해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특히 산책을 자주 하거나 야외 활동이 많은 반려견의 경우 진드기 등 외부 기생충에 대한 경계심은 높지만 예방 관리 전반을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는 보호자는 생각보다 많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기생충 예방이라고 하면 외부 기생충을 먼저 떠올리는 경우가 많다”며 “하지만 실제 진료에서는 반려견의 생활환경이나 보호자의 관리 패턴까지 함께 보면서 보다 폭넓게 예방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실내 생활 비중이 높다고 해서 예방 필요성이 크게 낮아진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며 “산책 빈도, 외부 접촉 환경, 다른 동물과의 접촉 가능성 등 여러 요소를 함께 살펴야 한다”고 덧붙였다.

복합 관리 상담 늘어나는 이유는 ‘누락 없는 관리’

기생충 예방에서 중요한 요소로는 ‘지속적인 관리’가 꼽힌다. 송 원장은 “예방은 정기적으로 이어져야 의미가 있다”며 “보호자가 실제로 실천할 수 있는 방식인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외부 기생충, 내부 기생충, 심장사상충 예방을 각각 관리하는 과정에서 일부가 누락되는 경우도 있어, 최근에는 보다 일관된 관리 방식에 대한 상담이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심장사상충이나 진드기 매개 질환은 치료 과정에서 부담이 큰 경우가 많다”며 “예방 중심의 접근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내·외부 기생충과 심장사상충까지 복합 관리 옵션에 대한 관심 높아져

이러한 흐름 속에서 내·외부 기생충과 심장사상충을 함께 관리하는 복합 예방 방식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송 원장은 한국엘랑코동물약품의 ‘크레델리오 플러스’를 예로 들며 “월 1회 투약으로 진드기 등 외부 기생충과 내부 기생충, 심장사상충 예방까지 하나의 루틴으로 관리할 수 있어 보호자의 투약 편의성을 높인 사례”라고 설명했다.

그는 “해당 옵션은 8주령 이상, 1.4kg 이상 반려견부터 투약할 수 있어 적용 가능 여부를 설명드릴 때 참고가 되는 기준 중 하나”라며 “콜리를 포함한 다양한 견종에서 안전성이 확인된 점이나 진드기에 대해 빠른 구제 효과가 강조된다는 점 역시 보호자들이 관심을 갖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어떤 제품이든 반려견의 연령과 체중, 생활환경, 기존 병력, 복약 이력 등을 함께 확인한 뒤 수의학적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제품 선택 전 확인해야 할 것은 반려견의 상태와 생활환경

송 원장은 실제 상담에서 보호자들이 편의성을 중요하게 여기는 경우가 많지만, 수의사 입장에서는 예방 범위와 복용 방식, 반려견의 상태, 보호자의 관리 가능성까지 함께 살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보호자가 무리 없이 실천할 수 있는 방식인지가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예방약은 단순히 복용이 편한지만 보고 결정할 수 있는 제품이 아니라 반려견 상태에 맞게 적절히 선택하는 과정이 중요하다”며 “보호자 상담을 충분히 거쳐야 불필요한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보호자들이 특정 제품보다 반려견에게 적합한 관리 방식 자체를 문의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이는 예방 관리에 대한 관심이 구체화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반려견에 맞는 예방 계획, 동물병원 상담이 출발점

송 원장은 반려견 기생충 예방이 단순히 특정 제품을 선택하는 문제가 아니라, 반려견의 생활환경과 건강 상태에 맞는 예방 계획을 세우는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외부 기생충과 내부 기생충, 심장사상충 예방까지 함께 고려해야 하는 만큼 보호자가 임의로 판단하기보다 동물병원에서 수의사와 상담해 적절한 예방 범위와 투약 계획을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예방은 문제가 생긴 뒤 대응하는 것이 아니라 반려견이 건강한 일상을 유지하기 위한 기초적인 과정”이라며 “상담을 통해 반려견의 생활환경과 건강 상태에 맞는 예방 루틴을 점검해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배경민 한경닷컴 기자 bkm@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삼성바이오로직스현대차삼성전자트럼프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