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M, 미국서 소장품 선보인다…"경계가 정의하는 시대, 단단한 가교 되길"

입력 2026-04-21 15:05   수정 2026-04-21 15:16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SFMOMA)은 오는 10월 3일부터 내년 2월 7일까지 RM이 직접 큐레이터로 참여한 'RM x SFMOMA' 전을 개최한다. SFMOMA가 K팝 아티스트와 협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번 전시에는 RM의 컬렉션과 SFMOMA 소장품 등 총 200여 점이 출품된다. 특히 수록된 한국 근현대 미술품 상당수는 미국 현지에서 최초로 공개되는 작품들로 확인됐다.

전시의 핵심은 한국 미술과 서구 걸작들 사이의 '공명'이다. RM이 아끼는 윤형근, 박래현, 권옥연, 김윤신, 도상봉, 장욱진 등의 작품이 SFMOMA 소장품인 김환기, 마크 로스코, 아그네스 마틴, 앙리 마티스, 조지아 오키프, 파울 클레 등과 한 공간에서 만난다. 동서양과 시대를 관통하는 보편적 미학을 탐구하겠다는 취지다.

RM은 이번 전시의 의미에 대해 "우리는 경계가 정의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며 "동양과 서양, 한국과 미국, 근대와 현대, 개인과 보편 사이의 지점들을 투영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전시가 많은 분에게 작지만 단단한 가교가 되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또 샌프란시스코 아시아미술관(AAM)은 9월 25일부터 내년 1월 25일까지 '하종현: 회고전'을 연다. 하 작가의 북미 첫 미술관 개인전이다. 마대 뒷면에서 물감을 밀어내는 독창적인 배압법(背押法)의 '접합' 연작을 포함해, 60여 년간 이어진 그의 전 생애 예술 세계를 입체적으로 조망하는 회화 50여 점이 소개된다.

이번 회고전은 하종현을 단순히 단색화 작가로 한정하지 않는 모양새다. 1960년대 초반 앵포르멜 실험부터 '도시계획백서' 등 초기 작업, 한국아방가르드협회(AG) 시절의 파격적인 시도까지 전 생애를 조망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현지 미술계에서는 이번 두 전시가 샌프란시스코와 서울의 자매결연 50주년을 기념하는 상징적인 전시가 될 것이라고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소영 AAM 관장은 "하종현은 한국 단색화의 대표적 인물인 동시에 그 이상의 깊이를 지닌 작가"라며 "한국 문화가 전 세계를 주도하는 시대에 한국 미술을 널리 알리는 '빅 코리아 모멘트(Big Korea Moment)'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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