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나, 母 목 조른 강도 법정서 대면…"재밌니?" 분노

입력 2026-04-21 14:59   수정 2026-04-21 15:19



가수 겸 배우 나나(본명 임진아)가 자택에 침입해 자신과 모친을 위협했던 A씨와 마주하며 분노를 드러냈다.

나나는 21일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 제1형사부(다)(부장 김국식) 심리로 열린 강도상해 혐의 구속 기소 A씨의 3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나나는 법정 밖에서 마주한 취재진에게 미소를 보였지만, 재판에서는 A씨를 향해 "재밌니?"라고 말하며 분노를 숨기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30대인 A씨는 지난해 11월 15일 경기 구리시 나나의 자택에 침입해 흉기를 들고 금품을 요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나나는 모친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A씨와 몸싸움 끝에 그를 제압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이 과정에서 자신도 다쳤다며 나나를 살인 미수 및 특수상해 혐의로 역고소했지만, 경찰은 나나의 행위가 정당방위에 해당한다며 '혐의 없음'으로 불송치했다. 이후 나나는 무고 혐의로 A씨에 대한 고소장을 냈다.

A씨는 구속 상태로 기소됐지만 지난 1월 첫 공판에서도 혐의 사실을 대부분 부인했다. A씨 측은 주거 침입은 인정하면서도 단순 절도 목적이었다고 주장했다. 또 나나 모친의 목을 조르거나 폭행하지 않았고, 오히려 일방적으로 구타를 당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나나는 A씨와 대면하는 것에 부담감을 토로하며 불출석사유서를 제출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결국 증인 출석이 이뤄졌다. 법원에 가는 것이 결정된 후 나나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다들 많이 걱정하시는데 걱정 말라"며 "잘하고 오겠다"고 심경을 전했다. 그러면서 A씨를 향해 "있는 그대로 사실만을 말할 것을 맹세한다"며 "당신이 연기를 얼마나 잘하는지 잘 보겠다"고 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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