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두를 것 없다” 트럼프 이란 협상 ‘무기한’ 선언?

입력 2026-04-23 09:03   수정 2026-04-23 09:08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협상에서 서두르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며 당초 보도됐던 ‘협상 시한 설정설’을 공식 부인했다.

22일(현지시간)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오늘 내가 본 일부 보도와 달리 대통령은 이란의 제안을 받기 위한 확정된 기한을 설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는 일부 언론이 보도한 ‘3~5일 내 최후통첩’설을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3∼5일의 기한’은 사실이 아니라면서 “이란과의 대화에서 서두르지 않는다”고 말했다.

레빗 대변인은 현재 이란 내부에서 실용주의 세력과 강경파 간의 심각한 권력 투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하며 미국은 파편화된 목소리가 아닌 이란 정부의 ‘통일된 대응’을 원한다고 전했다.

즉 이란 내부 정리가 끝날 때까지 기다리며 협상의 주도권을 쥐겠다는 계산이다.

한편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향후 이란 정부로부터 ‘통일된 협상안’을 받고 협상이 어느 쪽으로든 종결될 때까지 휴전을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휴전 기간을 3∼5일 정도 더 줄 의향이 있다고 익명의 당국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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