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밤 수놓은 'HS효성 나이트'…조현상, K컬처로 글로벌 홀렸다

입력 2026-04-24 12:15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이 세계 최대 규모의 산업용 소재 전시회에서 직접 현장 경영을 진두지휘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기 침체와 지정학적 위기 속에서도 글로벌 파트너사와의 유대를 공고히 하는 ‘세일즈 외교’를 통해 HS효성의 미래 소재 비전을 전 세계에 각인시켰다는 평가다.

HS효성첨단소재는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현지 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테크텍스틸(Techtextil) 2026’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1986년 시작된 테크텍스틸은 자동차, 방산, 항공우주 등 전 산업 분야의 첨단 소재가 총집결하는 업계 최고 권위의 전시회다. 올해는 전 세계 49개국에서 1500여개 기업이 참여했다.

전시 둘째 날인 지난 22일 저녁, 조현상 부회장은 오토리브, ZF, 컨티넨탈 등 글로벌 완성차 부품 기업 관계자와 임상범 주독일 대사 등 130여명을 초청해 ‘HS효성 나이트’를 직접 주관했다. 1500개 참가사 중 별도의 만찬 행사를 연 곳은 HS효성이 유일하다.

조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파트너사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퓨전 국악과 K-푸드를 곁들인 ‘K-컬처’ 마케팅을 통해 한국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주력했다.

조 부회장은 "K-컬처를 통해 한국의 멋을 함께 나눈 특별한 경험이 HS효성첨단소재의 글로벌 파트너십을 한 차원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기술력을 넘어 정서적 교감까지 함께하는 진정성 있는 파트너로서, 글로벌 소재 시장에서 차별화된 가치를 창출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큰 상황일수록 ‘가치 또 같이’라는 슬로건 아래 글로벌 파트너사와 동행하는 HS효성 정신을 변함없이 실천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전시관에서는 HS효성첨단소재의 독보적인 기술력이 집약된 ‘슈퍼섬유’ 라인업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독자 기술로 개발한 고성능 탄소섬유 ‘탄섬(TANSOME®)’은 드론과 수소 고압용기 등 미래 산업 적용 사례로 소개됐다. 강철보다 5배 강한 아라미드 ‘알켁스(ALKEX®)’는 방산 및 5G 광케이블 분야의 핵심 소재로 위상을 뽐냈다.

특히 이번 전시회의 화두인 ‘순환 경제’에 맞춰 선보인 친환경 솔루션이 호응을 얻었다.

재활용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를 비롯해, 폐 안전벨트를 재생해 새 제품으로 만드는 ‘순환 재생 시스템’ 등은 지속 가능한 미래 모빌리티를 선도하는 HS효성의 ESG 경영 의지를 여실히 보여줬다.

HS효성 관계자는 “2003년부터 매회 참가하며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신규 시장 발굴과 글로벌 네트워크 재정비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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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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