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블코인을 금융 질서 변화의 흐름으로 읽어낸 책이 출간됐다. <스테이블코인 머니 게임>은 블록체인과 결제, 통화정책, 법제도, 지역화폐를 아우르며 스테이블코인을 입체적으로 분석한 책이다.책의 특징은 하나의 결론을 밀어붙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기술·정책·금융·법률 전문가 7명의 저자들은 각자의 전문 분야에서 스테이블코인을 둘러싼 기술 변화와 제도 정비, 시장 확장, 통화 주권 이슈를 해석한다.
특히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이 미국 국채 수요를 떠받치는 민간 디지털 금융 생태계로 성장하고 있다는 진단은 책의 문제의식을 보여준다. 스테이블코인 확산이 기술 혁신을 넘어 통화 패권과 금융 주권, 규제 체계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구조적 변화라는 것이다. 동시에 준비자산 관리, 발행기관 인가, 자금세탁방지 규율 등 공공 신뢰 장치 없이는 시장 안정성도 확보하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스테이블코인을 처음 접하는 독자에게는 입문서로, 디지털자산 시장과 정책 논의를 지켜본 독자에게는 금융 질서 변화를 읽는 해설서로 읽힐 만하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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