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여대생이 태국 전통 설 축제인 송끄란을 즐기기 위해 태국을 방문했다가 현지에서 납치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주태국 중국대사관은 자국민을 대상으로 안전 주의보를 발령했다.
24일 중국 현지 매체인 양쯔완바오는 중국 광둥성 출신 여대생 A씨가 지인 초대로 송끄란 축제에 참여하기 위해 지난 10일 태국으로 출국했지만, 현지에서 납치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납치범들에게 끌려가 태국·미얀마 접경 지역으로 옮겨졌고, 현재는 통신 사기 조직에 넘겨진 것으로 추정된다.
이 사건과 관련, 중국 경찰이 공식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현재까지 피해자의 상황이나 위치는 파악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이 알려지자 주태국 중국대사관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최근 일부 중국 국민이 고수익 취업이나 여행을 미끼로 태국을 거쳐 미얀마 접경 지역으로 유인된 뒤 통신사기에 연루되고 있다"고 공지했다.
이어 "일부는 폭력·구금 등 심각한 피해를 보고 있다"면서 "생명과 안전에 중대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대사관은 또 "SNS나 메신저를 통한 '고수익 일자리'나 여행 등의 제한을 경계하고, 지인이나 중개인이 개입한 소개도 신중히 검증하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취업 시에는 합법적인 절차를 거치고, 출국 전 고용기관의 자격과 근무지·업무 내용 등을 철저히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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