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경찰 용서 안 된다"…故이선균 회고한 변영주 감독

입력 2026-04-26 16:13   수정 2026-04-26 16:22


영화 '화차'의 변영주 감독이 고(故) 이선균 배우에 대해 "감독의 편이던 배우였다"고 회고했다. 2012년작인 화차에서 열연한 이씨는 2023년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다가 숨졌다.

유튜브 채널 '씨네드라이브'가 지난 23일 공개한 영상에는 변 감독이 방은진 감독과 함께 출연해 이씨가 출연한 화차를 언급하며 "이선균을 잃은 건 배우 한 명을 잃은 게 아니라 한국 영화를 만드는 감독들에게 있어선 동지를 잃은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씨에 대해 변 감독은 특별한 배우였다는 점을 강조했다. 변 감독은 "수많은 배우들이 있는데, 감독한테 내 편 같은 감정을 주는 그런 배우는 흔치 않다"면서 이씨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위대한 배우들은 많다. 정말 연기 잘하고 정말 결국 그분 때문에 영화가 잘되는 배우들은 있지만, (이씨는) 감독 편인 배우"라고 부연했다.

변 감독은 화차의 원작자인 소설가 미야베 미유키의 후일담을 전하기도 했다.

변 감독은 "원작자인 미야베 미유키씨가 화차를 너무 좋아했다. 1년에 두 번씩은 화차를 봤다고 한다. 다음에 자기(작품) 원작으로 전 세계에서 작품이 나오면 그 작품을 보고 난 다음날 꼭 화차를 봤다고 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화차가 제일 좋았던 거야"라며 "그거는 이선균의 화차이기도 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또한 이씨를 그리워하며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변 감독은 "저는 사실은 진짜로 검찰이 용서가 안 된다. 경찰도. 아마 평생 용서를 못 하고 살겠죠"라고 토로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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