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26일 미국 백악관출입기자협회(WHCA) 연례 만찬 행사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내외를 비롯해 현장에 계셨던 모든 분이 무사하다는 소식에 안도하며, 미국 국민 여러분께도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이 같은 '정치테러'에 대해 단호한 입장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자신의 엑스(X·구 트위터)를 통해 "백악관 기자단 만찬에서 발생한 폭력 사태에 충격을 금할 수 없다"며 "무엇보다 언론과의 소통과 표현의 자유를 확인하는 자리에서 이와 같은 일이 발생했기에 더욱 안타깝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치적 폭력은 민주주의의 근간을 훼손하는 중대한 위협이며, 어떠한 이유로도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면서 "대한민국 정부는 민주주의와 법치주의의 가치를 훼손하는 모든 형태의 폭력과 극단주의에 단호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당 대표였던 2024년 1월 2일 부산 가덕도 방문 도중 60대 김모씨가 휘두른 흉기에 왼쪽 목을 찔려 부산대병원을 거쳐 서울대병원에서 수술과 입원 치료를 받은 바 있다.
25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 행사에 참석했다가 총격 사건으로 급히 피신했다. 트럼프 대통령 부부를 비롯해 트럼프 2기 행정부 내각 인사들 모두 부상은 입지 않았다. 총격범은 캘리포니아 출신의 명문대 출신 교사로, 현장에서 체포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총격 사건 직후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수의 무기로 무장한 한 남성이 보안 검문소를 향해 돌진해 왔다"면서 "비밀경호국 요원들이 신속하게 그를 제압했다"라고 설명했다.
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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