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과 GS그룹의 합산 시가총액 순위가 지난 10년간 대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상위 20위권에 포진했던 두 그룹은 주력 사업의 부진과 신흥 강자들의 공세에 밀려 상위권 대열에서 탈락했다.
26일 한국상장회사협의회와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롯데그룹의 합산 시가총액 순위는 지난 10년 동안 약 26% 쪼그라들었다. 2016년 27조1600억원으로 시총 순위 8위였던 롯데그룹은 올해(24일 기준) 20조700억원(25위)으로 열일곱 계단이나 하락했다.
가장 큰 원인은 10년 전 그룹 전체 시총의 75.92%를 책임지던 롯데케미칼 롯데쇼핑 롯데하이마트 등 주력 3사의 부진이다. 2016년 20조6190억원에 달한 이들 회사 시총은 올해 7조2948억원으로 10년 새 65% 급감했다. 특히 롯데하이마트 시총이 80%가량 감소해 하락폭이 가장 컸다. 이 기간 롯데하이마트의 시총은 9962억원에서 1898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같은 기간 롯데케미칼은 12조6476억원에서 3조7471억원으로, 롯데쇼핑은 6조9752억원에서 3조3579억원으로 덩치가 줄었다.
GS그룹 역시 지난 10년 사이 시총 순위가 17위에서 32위로 미끄러졌다. GS의 합산 시총은 2016년 12조1800억원에서 올해 17조6000억원으로 수치상 44.49% 늘었다. 하지만 경쟁사들이 훨씬 빠른 속도로 앞서 나가며 순위가 뒤로 밀렸다. CJ그룹도 같은 기간 시총이 4조원가량 증가했지만 순위는 25위에서 33위로 내려갔다.
박주연 기자 grumpy_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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