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6000조' 돌파 韓증시…1년 만 2.7배 성장

입력 2026-04-27 11:51   수정 2026-04-27 11:52


국내 증시 시가총액이 사상 처음으로 6000조원을 돌파했다. 반도체 중심의 랠리가 이어지면서 불과 1년여 만에 시장 규모가 2.7배로 커졌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오전 10시 기준 전장 대비 111.74포인트(1.73%) 오른 6587.37을 기록했다. 장중 한때 6603.01까지 오르며 상승 폭을 확대했다. 코스닥지수 역시 1.67% 오른 1223.99를 나타냈다.

두 지수를 합친 국내 증시 시가총액은 6047조93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4월 9일 코스피 저점 당시 전체 시총은 2210조264억원에 불과했다. 이후 1년여 만에 약 2.7배 확대됐따. 시총은 작년 7월 3000조원, 올해 1월 4000조원, 2월 5000조원을 순차적으로 넘어섰다.

글로벌 기준으로도 위상이 높아졌다. 기업 시가총액 집계 사이트 컴퍼니즈마켓캡은 한국 주요 기업 시총을 3조2450억달러로 평가하며 세계 8위 수준으로 집계했다.

이번 상승세는 반도체가 주도했다. 삼성전자는 1.14% 오른 22만2000원, SK하이닉스는 4.83% 상승한 128만1000원에 거래되며 장중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두 기업의 시가총액 합계는 약 2338조원이다. 코스피 내 비중은 43.6%, 전체 증시에서는 38.7%까지 확대됐다. 특정 업종과 종목으로의 쏠림이 심화된 구조다.

다만 변동성 확대는 부담 요인이다.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PI)는 장중 55.60까지 상승했다. 단기간 급등에 따른 경계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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