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 삼전 목표가 30만원으로 하향…"노조 리스크가 실적 발목"

입력 2026-05-03 18:22   수정 2026-05-03 18:23


글로벌 투자은행(IB) 씨티그룹이 총파업을 예고한 삼성전자의 노사 갈등 리스크를 지목하며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파업에 따른 성과급 충당금 설정이 향후 실적에 가시적인 타격을 줄 것이라는 분석이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씨티그룹 피터 리 애널리스트는 지난달 30일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32만원에서 30만원으로 내렸다.

그는 "삼성전자를 메모리 시장 성장의 장기적 수혜자로 보지만, 노동 파업이 심화하는 가운데 성과급 관련 충당금으로 인한 실적 하방 리스크를 우려한다"고 지적했다.

씨티그룹은 노사 갈등으로 인해 발생할 성과급 충당금이 실적에 반영될 것을 고려해 삼성전자의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10%와 11% 하향 조정했다.

피터 리 애널리스트는 다만 AI 수요 급증으로 메모리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상황 등을 반영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지난달 30일 삼성전자의 종가는 22만500원이다.

현재 삼성전자 노조 공동투쟁본부는 영업이익의 15%를 상한선 없이 지급할 것을 요구하며, 오는 21일부터 6월7일까지 총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박상경 한경닷컴 기자 highseo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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