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 1분기 어닝쇼크…지상방산 모멘텀은 유효"-키움

입력 2026-05-04 07:47   수정 2026-05-04 07:48


키움증권은 4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해 "올 1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돌았지만 2분기부터 국내외 양산 사업 매출 증가에 따른 실적 개선이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90만원은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한결 연구원은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감소하며 수익성이 둔화된 것으로 추정한다"며 "국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1%로 크게 증가했으나 개발 및 정비 매출의 비중이 커 수익성 개선 기여도가 낮았다"고 분석했다.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달 30일 올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5%와 21% 증가한 5조7510억원과 638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지상방산 부문은 매출 1조2211억원, 영업이익 2087억원으로 매출은 5%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31% 감소했다.

이 연구원은 "이 회사의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1.9%와 33% 증가한 29조8917억원, 4조1090억원을 전망한다"며 "2분기부터 국내외 양산 납품이 증가하며 지상 방산 부문의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나타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 근거로 올해 연간 폴란드로의 K9 30문, 천무 40대 이상 납품 계획에 변동이 없다는 점, 이집트와 호주 K9 사업의 매출이 하반기부터 확대될 것이라는 점을 꼽았다.

이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견조한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2030년까지 지상방산 매출이 두 자릿수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다연장 유도미사일 '천무'의 노르웨이 수출 계약 규모 1조3000억원이 반영되며 수주잔고는 약 39조7000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그는 "연초부터 약 1조3000원 규모의 노르웨이 천무, 9000억원 규모의 핀란드 K9 자주포 사업의 수주에 성공했다"며 "올해 수주 파이프라인으로 기대 중인 스페인 자주포, 사우디 지상군, 미국 차륜형 자주포 사업 등에서 추가 수주 성과를 달성하면 올해 연간 수주액은 10조원을 크게 웃돌아 지상방산 부문의 수주잔고는 40조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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