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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국영 매체들은 4일(현지시간) 미 해군 함정이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이란 해군이 발사한 미사일 두 발을 맞았다고 전했다. 이란의 영자 뉴스매체인 프레스TV는 관영 통신인 파르스 통신을 인용해, 미국 군함이 이란 해군의 여러 차례 경고를 무시한 후 두 발의 미사일에 맞았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미국 고위 관리는 이 내용을 부인했다고 미국 매체 악시오스가 전했다.
이란 국영 통신사 IRNA도 군 발표를 인용해 "미국과 이스라엘의 적군 구축함으로 추정되는 함정들이 호르무즈 해협에 진입하는 것을 막았다"고 보도했다. 이란 군 관계자는 미국 군함이 이 날 오만만의 자스크 항 인근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기 위해 이동중이었으며 이는 해상 안전 규정을 위반하는 행위라고 언급했다.
파르스통신은 미국 함정이 피격으로 손상을 입어 항로를 포기하고 해당 지역에서 후퇴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이란은 앞서 이란의 공식 허가 없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으며, 이 경고를 무시할 경우 단호한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었다.
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게시한 글에서 걸프만에 고립된 이란과 관계없는 선박들을 “미국이 안내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 항구를 봉쇄하고 있는 미 중부 사령부 사령관 브래드 쿠퍼 제독은 “1만 5천 명의 병력과 100대 이상의 지상 및 해상 항공기, 군함, 드론을 동원해 구조 활동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란 통합사령부는 이에 대응해 상선과 유조선에 이란 군과 협의되지 않은 어떠한 이동도 자제하라고 지시했다.
이란의 군 통합사령부 사령관 알리 압돌라히는 성명에서 "선박의 안전한 통행은 군대와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거듭 강조해왔다”며 “어떤 외국의 무장세력, 특히 공격적인 미군이 호르무즈 해협에 진입할 경우 공격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이란 매체의 보도에 대해 미국의 고위 관계자는 부인했다고 미국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가 보도했다.
이란 국영 언론매체들이 이란의 미사일 두 발이 미국 군함을 명중시켰다고 보도한 후 나스닥 100과 S&P 500 선물 계약은 각각 최대 0.5% 하락했다. 미국이 피격 사실을 부인한 후에는 하락폭을 대부분 만회했다.
국제 벤치마크 브렌트유는 한 때 5% 급등한 배럴당 113달러를 돌파한 후 상승폭을 줄였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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