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소비자물가가 2.6% 상승한 가운데 한국은행이 이달 물가 오름폭이 더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는 6일 물가상황점검회의에서 "5월 물가는 석유류가격이 높은 수준을 이어가는 가운데, 농축수산물가격의 기저효과가 더해지면서 오름폭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5월 농축수산물 가격은 전월 대비 2.6% 하락했다. 2011~2024년 평균인 -0.5% 대비 하락폭이 컸다.
다만 "최근 식료품 가격이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며, 정부 물가안정 대책도 유가 충격의 물가 상방 압력을 완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 부총재는 4월 소비자물가에 관해 "농축수산물가격이 하락세를 이어갔음에도 석유류 가격 오름폭이 크게 확대되면서 전월(2.2%) 대비 상당폭 높아진 2.6%를 나타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향후 물가 경로상에는 중동 상황 전개양상과 이에 따른 유가 흐름, 석유류 이외 품목으로의 파급 등에 대한 불확실성이 큰 상황인 만큼 경계심을 가지고 물가상황을 면밀히 점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4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9.37(2020년=100)로 1년 전보다 2.6% 올랐다. 이는 2024년 7월(2.6%) 이후 1년 9개월 만의 최대 폭 상승이다.
석유류 물가가 21.9% 뛰며 전체 물가를 0.84%포인트 끌어올렸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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